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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떼 악몽에 시달리는 日재해지
대지진, 쓰나미, 이번에는 병충해가 재해지 주민을 괴롭힌다
 
이지호 기자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던 도호쿠 지방 3개현이, 지진, 쓰나미에 이어 이번에는 '파리떼'에 시달리고 있다.
 
이 파리떼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의 7월 첫째주 기사에 따르면, 이와테현 리쿠젠다카타시의 오사베 지구의 경우, 밥 먹을 때도 파리채나 부채가 없으면, 파리가 달려드는 탓에 밥을 먹지도 못한다고 한다.
 
한 가정집 안에 붙어있는 파리 끈끈이 수십여 개 전부 100마리 이상의 파리가 붙어있을 정도. 비가 오거나, 밤이 돼 날씨가 쌀쌀해지기라도 하면, 외부기온보다 체온이 따뜻한 사람 몸에 수십마리가 달라붙으려 한다는 것이 피해 주민들의 말이다.

 
 

도대체 무엇이 대량의 파리떼를 발생시키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각종 어업 시설에 저장돼 있던 각종 어패류의 부패다.
 
거대한 쓰나미로 인해 수산물 가공공장과 어류 저장창고가 무너져, 저장돼 있던 많은 어패류가 그대로 물에 휩쓸려 쓰나미 피해지역 곳곳에 흩어졌다고 한다. 또한, 해안 양식장에서 키우던 물고기, 그리고 각종 해조류가 육지로 밀려오기도 했다. 이 막대한 양의 어패류가 방치된 채 부패해, 엄청난 파리떼를 양산한 것.
 
도호쿠 지방 산리쿠 해안 부근 마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와 미야기현 이시마키시 등지에서는 쓰나미 피해를 입은 수산가공공장으로부터 1만 5천톤에 달하는 어류가 물에 떠내려가 이곳저곳에 흩어졌다고 한다. 이것이 썩어 엄청난 악취와 함께 대량의 파리떼를 발생시키고 있다.
 
가공공장과 저장소가 있었던 곳의 주변 마을은 냄새가 심해 여름에도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가끔씩 집안 환기를 시키기 위해 창문을 열게 되면, 그 다음은 파리떼가 쉴 새 없이 달려드는 탓에 재해지 주민들은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게다가 각 지자체의 대응이 늦어져 주민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파리 잡는 페트병이다.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 소재한 피난소의 임시직원 34세 이토 씨가 고안한 이 페트병은 재해지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왼쪽 페트병의 검은 물체는 모두 파리다.                      (c)해충구제협회 홈페이지
식초 100ml, 일본술 70ml, 설탕 50g을 섞은 용액을 페트병에 넣고,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나무 위에 걸어놓는 방법이다. 그러면 이틀만에 페트병 반 이상이 파리로 꽉 찬다는 것. 이 방법은 피해지역에 금세 소문이 났고, 피해지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파리 끈끈이를 걸어 놓거나, 파리채를 손에 쥐고 사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파리떼는 좀처럼 졸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파리 박멸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건물더미 및 쓰레기 처리 때문에 그동안 대책을 세우지 못했던 각 지자체들도 뒤늦게 파리떼 구제에 나섰다.
 
미야기현의 경우, 지난 7월 4일부터 해충구제협회라는 후생노동성 산하 공익법인이 나서서 구제작업에 들어갔다. 첫날은 작업원 20명이 파리 발생이 심각한 이시마키시를 중심으로 약을 살포했다고 한다.
 
 
그래서 파리떼로 인한 현지 피해상황이 어떠한지 전화를 걸어 알아 보았다.
 
미야기현 게센누마시 환경과 직원은 제이피뉴스의 취재에 대해 "지금 환경과 담당 직원이 매일 현장에 나가 약을 살포하고 있다. 파리 발생 지역의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파리떼가 엄청나서 쉽사리 제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덕분에 쓰나미 피해지역의 지자체 환경과 담당직원들은 처치곤란한 파리 때문에 매일 외근이다. 기자가 취재 요청했던 서너 곳의 지자체 담당자들도 대부분 약 살포 등 관련 작업으로 인해 현장에 나가있었다.
 
한편, 재해지 각지에서 파리떼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살충제와 파리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미 피해지 지자체들이 각 마을에 살충제 등을 보급했지만, 그러나, 파리떼 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지역의 범위가 워낙 넓어 살충제가 전달되지 않은 곳도 있다는 것.

 
이 같은 약 살포, 살충제 배포 등은 파리떼 박멸에 일정부분 효과가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문제해결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은 원인이 되는 부패한 어패류를 치우는 것이 가장 급선무. 하지만 건물더미 및 각종 쓰레기에 파묻혀 있어 단시간내에 처리가 곤란한 상황이다.
 

# 바닥의 곡식 알갱이처럼 보이는 노란색은 모두 파리 유충이다.  (c)해충구제협회 홈페이지

이와테현 리쿠젠다카다시 시민환경과 직원도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되는 것은 현재 건물더미 처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건물더미 처리는 재해지역의 빠른 복구 및 부흥에도 연결되기 때문에 지자체가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와 유품 등을 정리하는 작업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파리떼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 외에도, 각종 전염병 및 감염증에 대한 우려도 크다. 현재 피해지 내 파리떼는 90%로 이상이 집파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파리는 실내에 침투해 동물의 배설물이나 인간의 음식을 핥은 뒤 변을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대장균 O-157을 비롯한 각종 병원체를 옮기기 쉽다. 이 때문에 일본의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
 
다행히 아직까지 파리떼로 인한 감염증, 전염병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게센누마시 환경과 여직원도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저희 지역에서는 파리떼로 인한 감염증 피해 사례는 없습니다"며 간접적인 피해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름 내까지 파리떼를 박멸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이렇듯 아직 여름이 한창인 가운데, 피해지에서는 파리떼에 이어 이제는 모기떼마저 극성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지진에 이어 쓰나미, 쓰나미에 이어 병충해. 재해지의 악몽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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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12 [10:4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노란게 파리 유충? 11/07/13 [22:04]
심각하네; 수정 삭제
일본열도의 멸망 시작입니다 열도 멸망 11/07/14 [12:34]
핵폭탄을 쓴이유도 그것이죠.. 일본의 전설에 동쪽바다에서 검은 부처가 내려와 열도가 망한다고... 자원없고 가진거라곤 아무것도 없고 없어도 피해볼거없고 대륙에서 좇겨난 찌질이들이 세운나라 일본 있는거라곤 하나라는 일본 전쟁시 수소포핵을 맞을것임 수정 삭제
심각하네요... 나그네 11/07/14 [15:26]
사진을 보니 일본 파리가 한국 파리보다 큰 것일까?...좀 크게 보이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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