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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도 놀랐다! 日 여자월드컵 우승
FIFA 회장 "36년간 이보다 더 큰 충격은 없다", 세계에서 축하인사가
 
임지수 기자
나데시코 재팬(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의 애칭)의 승리에 일본 열도는 물론 세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은 지난 17일(일본시간 18일) 여자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는 FIFA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의 눈부신 발전은 실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나는 FIFA에 36년 이상 있지만, 이처럼 놀란 적이 없다. 기적이라는 것을 가끔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희망적인 일이다. 일본이 우승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놀라움이겠지만, 과거 수년간 그녀들의 움직임을 보면 의미있는 전진을 해왔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녀들이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독일팀을 상대로 이긴 것이 단순히 운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녀들의 랭킹은 계속 올라갈 것이다"라며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을 크게 칭찬했다.
 
그리고, 18일 결승전에서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월드컵 사상 최초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자 블래터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의 월드컵 첫 우승을 축하한다. 그리고 미국도 축하한다. 매우 긴장감 넘치는 결승이었다. 모든 참가팀이 대단했다.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일본팀이 상당한 파워가 있는 팀이었다고 평가하고, 나데시코 재팬의 우승은 3.11 대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 부흥, 복구에 활력을 불러넣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트로피 획득을 넘어 큰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축구 히로인들이 비탄에 빠졌다"고 보도하며,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빠른 스루패스로 정교하게 공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미국에 졌던 일본이지만, 한층 성숙한 좋은 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중앙TV 해설자는 "정말 부럽다"고 언급하는 한편, 중국의 인터넷 언론인 '신민망'은 "나데시코 재팬 강점 3가지다. 첫째, 선수층은 얇지만 견고하게 육성해온 점, 둘째, 기술력 상승을 위해 꾸준히 한 우물만 파며 극복해온 점, 셋째, 해외이적을 적극 추진하여 선수 견문을 넓힌 점 등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18일 새벽의 낭보를 전해 들은 일본 국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우승 못할 것 같다고 포기했었다(후지TV리포터)", "일본팀이 해줄 거라고 믿었다", "일본 최고", "사와 선수 정말 고맙습니다(도쿄 시부야 스포츠 바에서 응원한 일반인들)" 등 오전 내내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도쿄 시부야 역 앞에서는 호외가 뿌려졌다. 길거리 행인들은 니혼TV의 취재에 "감동했다. 울었다", "대재해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무척 기뻐할 것", "끈질긴 정신력에 박수를, 일본을 건강하게 해주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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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18 [13: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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