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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자월드컵 우승에 구설수 이어져
술자리 발언이 인터넷에 생중계? 선수 눈물의 사과까지
 
임지수 기자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우승으로 일본열도를 환희에 들뜨게 한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나데시코 재팬. 그러나 갑작스런 유명세 탓일까, 벌써부터 문제가 발생하여 일본 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일어났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골을 넣어 우승에 공을 세운 DF 구마가이 사키(20) 선수가 20일 밤 친구들과 가진 축하 술자리에서 우연히 함께 참석하게 된 호세이대학 남학생(21)이 구마가이 선수의 발언을 트위터로 생중계하며 국민영웅 나데시코 재팬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다. 
 
남학생은 술자리에서 구마가이 선수가 나데시코 재팬의 뒷이야기를 폭로하고 감독에 대한 비난, 나데시코 재팬 팀 안에 심한 따돌림(이지메)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트위터에 생중계했다. 이 뿐만 아니라 구마가이 선수 휴대폰에는 나데시코 재팬 한 선수의 상체 누드 사진이 있다는 등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졌다. 
 
이어 구마가이 선수는 주변 사람들에게 월드컵에서 받은 금메달을 "이게 세계 최고의 메달, 필요없으니 줄게"라고 말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술자리에서 농담으로 주고받은 대화일 수도 있지만, 이 내용이 그대로 트위터에 폭로되면서 일본 내에는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월드컵에 출장한거냐'며 구마가이 선수 태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넷 상에는 구마가이 선수에 대한 논란은 물론, 술자리 대화를 트위터로 생중계한 대학생에 대한 비난도 쇄도했다. 남학생의 신상정보까지 밝혀져 남학생 이름이 구글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이캐스트 보도에 따르면, 남학생이 소속한 호세이대학에는 21일 아침부터 "학생 교육을 어떻게 하는 거냐"며 항의 전화가 수 차례 걸려올 정도로 파문은 커져갔다. 대학은 문제의 학생이 호세이 대학 학생 본인인 것을 확인하고 엄중주의를 했다며 "구마가이 씨를 포함하여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폐를 끼친 점, 대학 입장에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구마가이 선수는 자신의 행동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21일 예정되어 있던 TV 프로그램 출연 등을 전부 취소했고, 22일 오후에 예정된 사이타마 시약소 방문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경솔한 행동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 금메달을 가볍게 생각한 점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파문을 일으킨 감독 비난이나 선수들간의 이지메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감독을 인간적으로 존경하고 있고 나체 사진 같은 것은 없다"라며 부정했다. 구마가이 선수 설명에 따르면 문제의 20일 술자리는 친한 친구들과 식사자리였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참석하게 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구마가이 선수는 "더 이상 그런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다. 이번 사건으로 감독과 팀 선수들에게 폐를 끼쳤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트위터 사건 외에도 나데시코 재팬 선수 중 마루야마 카리나(28)는 우승 후 모르는 사람이 집까지 쫓아오는 스토커 행위를 겪는 등 월드컵 우승 후 선수들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  고개 숙여 사과하는 구마가이 선수/ 산케이스포츠 캡쳐
▲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 2011 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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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23 [10: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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