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한 이라부 히데키 씨의 사인이 자살인 것으로 확정 발표됐다고 30일 일본 스포츠지인 '스포니치'가 보도했다. 현재까지 자살 동기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업과 가족문제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라부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은퇴 후, 사업에 뛰어들어 LA 시내에 우동 전문점 'SUPER UDON'을 개점했지만, 경영 악화에 빠졌다. 그리고 2009년에는 미일 독립리그에 현역 복귀했지만, 오른팔 건초염으로 포기해야만 했다. 또한, 1개월 전부터 가족(부인, 딸 두명)과도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일본인 친구는 "사업하면서 사람에게 속고, 심적 안식처였던 가족과도 별거, (사망)소식을 듣는 순간 자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라부 씨는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선발 전날에는 긴장돼서 잠이 안 온다. 그래서 술을 마신다."고 밝힌 적이 있을 정도다. 호탕한 이미지와는 달리 섬세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고 지인들은 밝혔다. 사업과 가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이어지는 중 벼랑 끝으로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단, 7월 초에는 동일본 대지진 자선 이벤트를 미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각 방면의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는 등 활발한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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