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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인들, 동일본 대지진 성금 전달
78개 한인 단체, 개인이 모은 성금 840만엔을 신주쿠 구청에 전달
 
이지호 기자
"한 명, 한 명 정성스레 모았습니다. 받아주십시오."
 
9일 오전 12시, 신주쿠 구청에서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도쿄에 거주하는 약 78여 한인 단체 및 개인이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을 들고, 대표단이 신주쿠 구청을 찾은 것이다.
 
민단 관계자에 따르면, 약 840만 엔(우리 돈 1억 1천여 만원)에 달하는 이번 성금은, '한일우호 자선광장 위원회'가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신주쿠 오쿠보 공원에서 개최한 '한일우호 자선광장'의 수익금, 그리고 한인들을 상대로 한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고 한다.
 
이번 자선광장 개최와 모금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는 한국음식 전문점 '처가방'을 비롯, 다수의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오영석 (주)영명 대표이사. 신주쿠 구청장과 실무진들이 자리한 가운데, 그가 대표로 발언했다. 
 
▲ 오영석 (주)영명 대표이사    ©JPNews

 
"한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부터 큰 가게까지 많은 분들이 성금 마련에 동참해주셔서 많은 액수의 성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조금 더 빨리 전달하고 싶었는데, 성금을 약속한 분들에 대한 수금이 어려워 조금 늦어졌다"
 
"대지진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코리안 타운이 있는 신주쿠구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사는데 그 중 반수가 한국인이다. 그런만큼 한국인이 (신주쿠구 외국인들의) 대표로서, 리더로서, 그리고 일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번과 같이 앞으로도 기여해나겠다"
 
"우리들의 뜨거운 마음이 피해지역에도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신주쿠구는 외국인 비율이 상당히 높다. 30만여 명의 거주민 중 약 3만여 명이 외국인으로, 이 외국인의 반수를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코리안 타운이 신주쿠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로 인해 한인 거리가 크게 활성화된 가운데,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성금 모금이 진행됐다.
 
사실, 지난 8,90년대까지만 해도 신주쿠 코리안 타운은 높은 범죄율과 많은 윤락업소로 인해 일본 주류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지역사회에도 기여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신주쿠 지역사회의 큰 축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발언권은 없었다. 오히려 '골칫덩이'로 여겨졌고, '외국인이 일본을 망친다'는 우익들의 입에 항상 단골로 오르내렸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달라졌다. 코리안 타운은 그 전에 비해 많은 면에서 변모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고, 불법체류자 비율이 줄면서 이미지도 상당히 개선됐다. 특히 '한류'는 코리안 타운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인들만의 거리'였던 코리안 타운은 이제 한류를 즐기러 온 일본인들로 언제나 크게 북적인다. 거리엔 활기가 가득차다. 거리에 늘어나는 일본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격해지면서, 많은 가게들이 인테리어와 맛에 더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 음식점들이 크게 늘어났다. 거리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어둡고 침침한 이미지였던 신주쿠 코리안 타운이 온 데 간 데 없다. 유흥가 바로 옆에 위치해 일본인에게 '무서운 거리', '가기 꺼려지는 거리'였던 코리안 타운이 이제는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명실공히 한국, 한류의 얼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부 한인들이 '이제는 지역사회 공헌에 나설 시점'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그 같은 목소리가 모여 이번 성금 모으기 사업으로 귀결됐다.
 
▲ 오른쪽이 나카야마 히로코 신주쿠 구청장     ©JPNews


나카야마 히로코 신주쿠 구청장은 성금을 전달받고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성금과 뜨거운 마음을 꼭 재해 피해지역에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달식이 끝나고, 신주쿠 구청 측은 "한 턱 쏘겠다"며 대표단 전원을 구청 근처에 위치한 돈까쓰 전문점 '니이무라'에 안내했다. 대표단 전원은 이곳에서 단체 점심시간을 가졌다. 
  
※ 이번 성금 증정식에서는 지난 3~4월 제이피뉴스가 모금한 성금 22만 4천 엔도 함께 전달됐습니다. 성금 모금에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제이피뉴스 성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독자게시판에 공지됩니다.
 
 
▲ 성금 전달식에 나선 한인 대표단과 신주쿠 구청장 및 실무진들     ©JPNews/이지호

 
▲ 신구쿠 구청 직원이 안내한 돈까스 전문점 '니이무라'     ©JPNews/이지호

 


 

▲ 메뉴에 김치 세트도 있었다. 어느 일본 음식 전문점을 가도 김치를 쉽게 접할 수 있다.      ©JPNews/이지호

▲ 제이피 뉴스도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JPNews/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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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10 [02:2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보기좋네요 보기좋네요 11/08/10 [22:34]
기부식 후에 모두 돈까스 전문점에서 함께 식사라니... 정말 훈훈하네요. 울나라 구청장 같으면 격식 찾고 뭐 찾고 그랬을텐데... 소박해서 보기 좋아요. 일본에서 힘든 일 당하신 분들도 힘내시고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길 빕니다. 수정 삭제
그리나 그 돈은 일본정부 명의로 유네스코에 기부가 되고..... 유희 11/08/11 [04:00]
원전 피해민들은 혜택도 못받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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