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매체가 걸그룹 '소녀시대'를 비롯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다수의 케이팝 아이돌이 통일교 음악이벤트에 출연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12일 일본웹진 제이캐스트는 소녀시대가 지난 8월 6일 통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종교행사의 음악이벤트 '청심 뮤직페스티벌'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에서는 통일교가 '영감상법(운을 좋게하는 수정구슬 등을 고가에 판매) 문제'로 비난받았고, 1992년 일본가수 사쿠라다 준코 및 일본 유명인이 통일교의 독특한 종교행사인 '합동결혼식'에 참가한 사건으로 알려진 종교라고 전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소녀시대와 통일교는 무슨 관계인가", "통일교 관계자인가"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일교 문제를 취재해 온 저널리스트이자 민주당 의원인 아리타 요시후 의원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일본에서는 통일교를 영감상법문제의 종교단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재단'으로 널리 알려져있어 경계심이 없는 것"이라며 통일교에 대한 이미지 차이가 있음을 전했다. 이어 "통일교는 한국에서 연예 프로덕션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가 소녀시대 쪽과 접촉하여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는 어디까지나 행사차원에서 춤추고 노래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의 통일교에 대한 인식이 다르고, 국민의식(거부감)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유명한 아티스트 출연으로 인해 일본 통일교 신자들이 선전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경계심과 의문을 드러냈다. 일본은 불교와 신도가 가장 큰 종교이지만, 신사 등은 생활습관 상 찾는 것일뿐 특정종교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특히, 1990년대 크게 사회문제가 되었던 신흥종교 옴진리교 등의 영향도 있어, 특정종교단체의 행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일은 골라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일본도 한국도 아이돌인데", "그저 행사차원에서 춤추고 노래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한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아도 일본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정종교와 관련이 있는 연예인을 보고) 일본인이 열광할 것을 생각하니 걱정" 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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