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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와 닛테레, 일본 주무른 쇼리키
[연재: 일본 방송사 이야기 1] 쇼리키 마쓰타로와 닛테레
 
이청(인턴기자)
[연재 일본 방송사 이야기 1] 

쇼리키 마쓰타로와 니혼텔레비전 방송망 주식회사의 개국

일본의 방송 예비면허 1호를 가지고 있으며, 두번째로 방송을 시작하고(NHK가 먼저 본 방송 시작),첫번째 민간 방송국으로 개국한 니혼 텔레비전(NTV). 일본에서는 니혼 텔레비전 방송국을 간략하게 ‘닛테레’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그런데 이 방송국의 정식명칭은 ‘니혼 텔레비전 방송망 주식회사’이다. 방송국도 아니고 방송망(網)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 여기에는 꽤나 얼키고 설킨 역사가 숨어있다. 그 역사를 찾기위해서는 1945년 2차 대전이 끝나고 미국과 소련으로 나뉘어 총칼을 겨누며 이데올로기 대립이 시작되던 때로 돌아가야한다.

닛테레를 만든 쇼리키 마쓰타로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바로 ‘닛테레’를 만든 사람, 바로 쇼리키 마쓰타로(正力松太郎, 1885-1969)다. 그는 도쿄제국대학(현 도쿄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내각 통계국에 입사했다.이듬해 고등문관시험(사법고시,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시청(도쿄관할 경찰청)까지 초고속 승진 인생을 살았다. 

이후 쇼리키는 경영에 힘들어하던 요미우리 신문에 사장으로 취임하고 일본 최고 신문으로 만들어낸다. 이로써, 대(大) 쇼리키라는 닉네임을 얻고,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창단하여 ‘일본 프로야구의 아버지'가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일본의 첫 민간 텔레비전 방송국을 만들었고, 일본에 원자력 발전소를 들여오는 데 앞장서 ‘일본 원자력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똑똑한 머리와 엄청난 추진력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며, 대단한 경영자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경시청 재직 중 일으킨 사건으로 우리에게는 별로 정이 안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쇼리키는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경시청 고위관부로 재직 중이었고, 조선인 폭동을 조작, 유포했다.
 
당시 관동지방은 대지진으로 계엄령이 내려졌고 자경단이라는 민간 조직이 많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쇼리키가 흘린 소문을 믿고 수많은 조선인을 죽창과 몽둥이로 학살했다.(정확하게는 조선인 뿐만 아니라 당시의 노동운동가들도 척살 대상이었다) 

쇼리키는 경찰에 재직(1913~1924)했던 짧은 10년간, 오직 자신의 노력만으로  출세했다. 쇼리키가 경시청에 있을 때는 일본에 민중운동, 사회주의 운동이 한창이었는데, 쇼리키는 노동 운동를 막다가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끝까지 진압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유명해 '일본 경시청에는 쇼리키가 있다'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유명했다.
 
쇼리키는 노력으로 공적을 쌓고 출세를 시작해, 경시청 총감의 딸을 부인으로 얻으면서 출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초고속 승진한 쇼리키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 제국주의 상층부에 오르는 철저한 천황제 제국주의적 관료였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쇼리키는 뜻밖에도 관동대지진 이후 한달 만에 해임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포함한 민간인 학살을 본 민중운동가 난바 다이스케가 황태자(후 쇼와천황) 저격 테러(토라노몬 사건)를 감행했고, 쇼리키는 당시의 거리 경호 담당자였기 때문이다.

난바 다이스케는 명문가 출신으로 테러 당시 아버지는 중원의원이었다. 하지만, 어린시절 일본의 군부 장군의 개선식에 강제로 길가에 끌려나와 줄을 서야 하는 환영식에 불만을 뿜었다고 한다. 이후 와세다 대학에 진학했지만, 바로 그만두고 노동일을 시작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모습과,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을 보면서 반제국주의에 물들었고, 테러를 준비했다. 결국 1923년 12월27일에 테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경찰고위 간부에서 해임된 쇼리키는 당시 출판 부수가 낮아 힘겨워하던 요미우리 신문사 경영권을 사고 사장에 취임한다. 

쇼리키 요미우리 신문사와 사장에 취임

요미우리 신문의 역사는 길었지만, 제1차 세계대전 발발과 동시에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했던 요미우리는 2류 신문으로 전락했다. 당시 요미우리와 대조적으로 아시히, 마이니치 신문은 30만부를 찍어내고 있었다. 1920년대 일본은 제국주의, 군국주의에 빠져 있었다. 때를 같이해 민중운동 또한 활발했던 시기였다.

당시의 일본정부에게 신문사는 결코 우호적이지 못한 존재였다. 정부 측에서는 신문이 민중운동을 선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부는 경영악화에 허덕이던 요미우리 신문을 어용신문으로 만들기위해 야마모토 곤베에( 山本権兵衛) 수상의 매수공작, 군벌개입, 재벌의 간섭을 했다. 그리고 쇼리키가 4번째 인물이었다.

쇼리키에게 요미우리 신문 매수를 권유한 사람은 경찰관료 당시 알게 된 귀족위원회(쇼리키도 귀족위원회 소속)의 고 세이노스케(郷誠之助)였다. 순조로울 줄 알았던 쇼리키의 요미우리 매수는 처음 운용자금을 대기로 했던 당시 재벌, 미츠이, 미츠비시가 갑자기 손을 빼면서 어려워졌다.
 
고민하던 쇼리키는 경찰청 시절 상사였던 내무대신 고토 신페이(後藤新平)에 상담했고, 고토는 이 돈을 마련해 줬다. 이것 역시 요미우리 신문을 정부의 안테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쇼리키는 요미우리신문 사장에 취임한다. 이후 그는 지금으로 말하면 경영합리화를 철저하게 시행한다. 사내의 경비지출을 최대한 줄였고, 편집국 직원 반수에 해당하는 160명을 잘랐다. 그리고 경찰청 인맥을 회사 요소요소에 배치하면서 요미우리는 쇼리키의 색깔로 변해갔다.
 
또, 쇼리키는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한다. 각종 이벤트를 실시해 신문계약자를 늘리고, 당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던 라디오 방송란을 신문에 게재했다. 그리고 당시 다른 신문사가 하지 않았던 일요일 석간 발행 등으로 발행부수를 비약적으로 늘렸다.

1945년 일본이 패전하기까지 요미우리는 비록 정계와 밀접한 관계을 맺고 있었지만, 반 국가주의 ‘아사히’와 친 국가주의 ’마이니치’ 사이에서 미묘한 노선을 지키고 있었다. 이것도 쇼리키의 뛰어난 ‘상술’이었을 지도 모른다.
 
결코 정계에 반대하지 않으면서, 스포츠와 오락 등에 힘을 쏟는 신문 성격을 보였다. 이 같은 그의 상업적 재능은 오늘날 요미우리를 일본 최고의 신문사로 만들어냈다.
 
(2부- 쇼리키와 방송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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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13 [11:1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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