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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상 퇴진표명1주일 "해방감 젖은 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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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안으로 퇴진 예정인 간 수상, 그의 표정이 환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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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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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수상이 퇴진 의향을 명확히 밝힌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간 수상이 해방감에 젖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후련해 하는 미소를 짓고, 여유가 묻어나오는 행동을 보이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간 수상은 지난 8월 10일 퇴진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래 술자리를 갖거나 기자단의 질문에 순순히 응하는 등 후련한 듯한 미소를 보이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16일, 공관에서 휴일을 보내던 그는 저녁이 되자 도쿄 야에스에 위치한 서점으로 향했다. 그가 서점 나들이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이래 거의 7개월만이다. 행선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독서의 계절이 가까워지니까요"라고 밝혔다고 한다.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기자단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던 그였다. 그러나 10일 이후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기자단의 질문에 부드럽게 답한다고 한다. 그가 16일 서점에서 구입한 것은 '긴급해설!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와 방사선' 등 5권이었다. 후쿠시마현 사토 에이사쿠 전 지사가 원전 추진의 국책을 비판한 "지사 말살, 만들어진 후쿠시마현 공직자 부정부패사건"도 포함돼 있었다. 그의 탈원전 성향을 보여주는 책 선정이다.
그는 지난 6월 2일, 불신임안 표결 당시 퇴임 의사를 밝힌 이래, 계속 퇴임 시기를 늦춰왔다. 원전 수습에 일정 전망이 설 때까지는 수상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수상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고 물러나겠다, 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고 밝혀왔다. 이 같은 간 수상의 행보에 대한 주위 시선은 곱지 않았다. '간 수상이 수상직을 연명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거셌던 것. '곧 수상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불신임안이 부결되자 퇴임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인 것도 이 같은 비판에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 집행부와도 충돌이 빈번했다. 수상의 인기와 함께 당 지지도도 동반하락하는 가운데,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등 민주당 집행부가 수상의 조기 퇴진을 원했기 때문. 자신의 측근들로 구성된 민주당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마저 마찰을 일으키며 정권을 연명하려던 그였지만, 이제는 정권 연명에 대한 집착도 희미해진 듯하다. 술자리도 잦아졌다. 그는 10일부터 3일밤 연속으로 측근의원과 민주당 간부,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들과 회식을 가졌다고 한다. 퇴진 시기에 대해서는 "오카다 간사장에게 맡겼다. 내가 무엇을 말하더라도, 또 수상직 연명하려고 한다는 소리나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수상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정부고관은 마이니치 신문의 취재에 "이 1개월간 얼굴과 눈에서 피로감이 크게 느껴졌었다. 한계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간 수상의 얼굴은 해방감에 젖어있다. 간 수상만큼 1년간 격동의 시기를 보낸 수상은 드물 것이다. 취임 3개월만에 중국어선충돌 사건이 터졌고, 이 당시 정부의 대응 미숙이 큰 비판을 받으며 지지율이 30%이상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는 숨 좀 돌릴까하는 찰나에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의 3종 세트가 그를 덮쳤다. 그에게 있어서 지난 1년간은 고생과 격무의 나날이었다. 그만큼 무거운 짐을 내려논 그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다. 그는 이제 원전 문제에 대한 수습과 탈원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15일, 원자력 안전청(가칭) 설치의 기본방침이 각의 결정됐다. 기존의 이원화된 원자력 안전 기구를 하나로 통일한 원자력 안전청을 설치하고, 이를 환경성 산하에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블로그에서 간 수상은 "제가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을 정도까지 진행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간 수상이 안전청 설치 계획을 너무 서둘렀다며, 이 계획을 결정함에 있어 논의와 조정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정무3역의 한 사람은 "곧 물러날 정권이 결정해도, 새로운 정권이 발족되면 또 바뀔 것"이라고 언급하며 퇴임을 앞둔 간 수상의 행보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간 수상은 앞으로도 원전 관련 업무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달 안으로 퇴임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가 될 민주당 대표를 뽑는 선거도 이번달 말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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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17 [10:30]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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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7 [1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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