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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에 신바람이 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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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발 '동일본 대지진 복구지원 및 한일우호 기부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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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료이치(이벤트 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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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같이 일하면서, 오랜만에 한국인의 다이내믹함을 실감했다. 한국 기업을 그만둔 지 22년, 그 이후 지금까지 한국과 인연을 이어온 나지만, 최근 잊고 있었던 한국인의 뜨거움과 저돌성, 그런 점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재미가 새삼 되살아났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신주쿠 오쿠보 지역에서 크게 번성하고 있는 소위 코리아 타운에서 3.11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에 의연금을 보내자며 기획된 '동일본 대지진 복구 지원 한국 우호 기부광장'에 대한 것이다. 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코리아 타운을 둘러싼 현재 상황을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지방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 이와 더불어 거대 쓰나미,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대지진으로 인해 잇따라 발생한 대형사고는 한국인 뉴커머가 많이 살고 있는 코리아 타운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으나, 지진에 익숙치 않은 한국인들에게 큰 공포심을 안겼다. 여기에 방사능 누출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져, 지진 직후 한국인 경영인, 종업원, 아르바이트 유학생들의 귀국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한때 코리아 타운의 40%에 달하는, 200여 군데의 한국 식당, 슈퍼 등이 폐점 상태에 빠졌고, 거리는 가로등이 꺼진 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로 변했다.
이 지역을 총괄하는 한국인 단체로는 민단 도쿄본부 신주쿠 지부(이하 민단)가 있다. 민단은 일본에 체류하는 재일한국인의 권익보호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일본 사회의 정착에 기본 이념이 있다. 한편, 2003, 2004년부터 한류 열풍을 배경으로 인지도와 번영도를 높인 코리아 타운에도 재일한국인연합회(이하 한인회)라는 새로운 조직이 있다. 원래 일본식에 가까운 치밀한 비지니스를 전개해 온 재일 한국인과, 비교적 단기 결전으로 거칠게 일을 하는 뉴커머들은 기질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진 직후의 불안 때문에 한국에 귀국해버린 성급한 사고도 정착을 생각하지 않는 뉴커머의 특성일 것이다.
그런데 2009년 4월, 새로운 민단 신주쿠 지국장이 취임했다. 바로 1983년 일본으로 건너온, '처가방'이라는 독자 김치 브랜드와 한식 레스토랑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는 오영석 씨였다. 말하자면, 뉴커머의 민단국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국장 취임은, 이후 뉴커머 지역인 코리아 타운에서 민단과 한인회의 가교역할인 윤활유가 된다.
오영석 단장은, 뉴커머 중에서도 특히 일본 내 정착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대표자다. 그는 일에 있어서 일본식의 치밀한 장기 계획을 세워 진행함으로써 제대로 성과를 얻은 훌륭한 비지니스맨이다. 반면 지진의 불안을 구실로 간단히 사업을 중단하고 귀국한 뉴커머들 중에는, 월세와 재료구입 대금 등을 지불하지 않은 채 야반도주하듯 귀국한 한국인들도 있다. 아르바이트 유학생 중에서도 아파트 월세와 휴대폰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귀국한 이들이 많아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수년동안 견실한 노력으로 코리아 타운이라는 브랜드를 쌓아온 정착 지향 뉴커머들의 신용을 발밑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다. 실제로 이같은 일부 한국인들 때문에 유형무형의 피해를 입은 건실한 뉴커머도 적지 않다. 이 같은 맥락 속에서 이번 '동일본 대지진 복구지원, 한일우호 기부광장'이 기획됐다. '무책임한 한국인 뉴커머'라는 이미지를 재해지 지원이라는 형태로 신뢰를 만회하려는 의도에서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또한, 여기에는 마을의 코리아 타운화에 당혹감과 반감을 가지고 있는 지역 토박이 일본인들과의 융화, 뉴커머간의 연대강화 등 마을 내에서 비교적 새로 형성된 마을 특유의 현안도 포함됐다.2011년 4월, 오영석 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행위원회가 결정됐고, 정식 명칭을 '동일본 대지진 복구지원 한인우호 기부광장'으로 정했다. 또한, 기부광장 행사 기일을 6월 17~19일로 하고, 행사장을 코리아 타운과 인접한 가부키쵸 오쿠보 공원으로 결정, 행사장과 가까운 빌딩에 작은 사무소를 열었다. 여기서 나는 자문위원으로서 이벤트에 미약하나마 참여하게 됐다.
이 사무소를 무대로, 약 3개월간 뜨거운 작전회의가 거듭됐다. 회의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렸다. 이 이벤트에 거는 뉴커머들의 열기가 매우 뜨거움을 알 수가 있었다. 이벤트 제작 경험자도 위원에 포함돼 있으나, 거의 대부분 실업가들이며, 더구나 그 대부분이 원맨 경영으로 성공한 경영자들이다. 프로에게 맡기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해도 정작 실행에 옮길 때가 되면, "더욱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 "더욱 많은 기부금을 모을 수 있을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등 비지니스맨의 합리원칙이 움직이기 시작해, 쉽사리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 때문에 이미 결정된 사항도 다음날이 되면 뒤바뀌어 있기가 일쑤이고, 또 어떤 날은 갑자기 외부인사가 나타나 새로운 방안이 부상된 경우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위원들간의 알력도 있었다.
실은 그 대부분의 원인이 실행위원장(오영석 단장)의 원맨 체질에서 기인했다. 각 분야별 위원장들은 그 중앙집권체제가 의회제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를 저지하려고 뜨겁게 공방했지만, 실행위원장안이 가장 합리적인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칼끝은 무뎠다. 나는 이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매우 흥미로웠다. 도입부분에서 언급한 '한국인의 뜨거움과 저돌성, 그런 점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재미'라는 것을 말이다.
나는 사회 단체의 성장과정에서 중앙집권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재확인했고, 박정희 체제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1960년대의 한국을 연상케 한 것도 여러번이었다. 이번 행사의 실행위원회와 박정희 대통령의 큰 차이는 그 번거로운 실행위원장직의 기한이 짧고(행사가 끝날 때까지), 게다가 실행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아무런 이권이 없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각 위원들이 오영석 실행위원장의 사업적 수완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될만한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기부 행사의 메인이벤트를 둘러싸고 꽤나 의견이 엇갈렸다. 오늘날 코리아타운의 성황은 한류, 그 중에서도 K-POP에 집약돼 있지만, 이 '코리아 타운', '한류'라는 말에 대한 지역주민(일본인)들의 반발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빼고 코리아타운의 존재 이유는 없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일본에서 정착을 바라는 뉴커머들이 지금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일본인 주민, 지역상점회, 마을회 등과 거의 교류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는 앞으로 뉴커머들이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다. 실은 한인회 측은 한 차례 아픈 경험이 있다. 한류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해 거의 현재 코리아 타운의 기반이 만들어진 2008년 가을, 이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한류 마쓰리(축제)'가 기획됐다.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의 후원도 받아 준비가 착착 진행됐고, 포스터 인쇄까지도 끝난 시점에서, 정작 이벤트 장소인 오쿠보 공원을 빌리지 못해 행사가 치러지지 못했다. 당시 행사가 좌절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역 주민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다. 당시보다도 한류는 심화됐고 코리아 타운은 더욱 활성화됐다. 특히 이번에는 지진 복구부흥 기부행사라는 대의명분도 있다. 그러나 고령자가 많은 이 지역 본토박이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깊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실행위원 측은 당초부터 그 점을 신경 써, 발족식에 신주쿠 의원(한일친선의연), 마을 회장들을 초청하며 '한일 교류'를 강조했다. 그랬지만, 사실 눈에 띄는 일본인 측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실행위원장은 적어도 전과 같은, 실현불능의 사태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없는 것이 최대의 협력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뉴커머들 스스로가 '코리아타운', '한류'라는 단어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이번 행사 준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온 선전위원장 김덕호 씨(오작교 사장)는, "한류로 성장한 코리아 타운에서 비지니스를 전개해온 우리들이지만, 여기서는 어디까지나 신참이다.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에 마찰이 일어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다시말해, '한류', '코리아 타운'을 당당히 표방하는 데에는 순서가 있다. 일단 지역 일본인에게 같은 지역의 주민이라는 점을 인정받는 것. 이번 행사는 이를 위한 커다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점에 신경을 쓰고 있었지만, 역시 현실적으로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는 한류(K-pop)를 메인 이벤트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신오쿠보 k-pop 유닛' 등 몇 그룹을 메인으로 한 예능공연을 하기로 결정, 이들과 함께 기자회견도 했다. 역시 이점이 화제가 돼 여러 매체에서 이번 행사가 보도됐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아직 행사가 크게 고조되기에 무언가 부족했다. 특히 가장 걱정됐던 것은 당일 날씨. 일기예보는 장대비를 예고하고 있었다.
▲ 동일본 대지진 복구지원 및 한일우호 기부광장의 마지막날, 비는 오지 않았으나 먹구름이 잔뜩 껴있어 행사 주최자들을 불안케 했다. © JPNews | | 그리고 당일인 6월 17일(금) 저녁 개회식. 각오했던대로 역시 비가 내렸다. 비 속에서 나카야마 히로코 신주쿠 구청장 등 내빈을 맞이한 가운데 행사가 시작됐다. 실행위원장 오영석 씨의 주최자 인삿말에서는 지진피해지 복구에 대한 기원과 함께, '코리아 타운의 융성은 바로 한국인 뉴커머의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이 잔뜩 배어 있었다. 이에 비해 곧 이어진 일본인 측 공동주최자의 축사는 담백했다. 축사가 모두 끝나고, 한일 화합을 나타내는 200명분의 메가 비빔밥을 뒤섞는 퍼포먼스를 필두로 행사는 시작됐다. 실행위원들의 감정이 가장 고조되고 하나로 결속됐던 순간이었다. 이어서 예능공연에서 신오쿠보발 k-pop그룹인 'ROTI'(남성 5인조)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했다. 여러가지 사고가 있어도 한번 신바람(현장을 재미있게 고조시키는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한국인들은 실력 이상의 결과를 낸다. 그 결과가 바로 70년대의 '한강의 기적'이며, 1988년 서울올림픽이며, 2002년의 한일 월드컵이다. 현재 코리아타운의 번창도 신바람으로 인한 결과물일 것이다.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신기한 기상현상(?)이 코리아 타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이틀째도 비가 계속 내려 행사장을 찾는 이들은 그다지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행사 첫날 ROTI가 불러일으킨 신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었다. 행사장에 설치된 노상판매대의 매출은 별로였지만, k-pop그룹 공연의 반응은 대단히 좋았다. 역시 이를 메인 이벤트로 한 전략이 딱 들어 맞았다.
그리고 3일째가 되는 최종일, 겨우 비가 그쳤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k-pop팬 여성들이었다. 그래서 k-pop 이외의 다른 이벤트는 그리 성황을 이루지 못했다. 이는 지역주민이 싫어도 한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가판대의 떡볶이, 김밥, 팥빙수 등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음식들은 일부나마 인기를 얻었다.
▲ '동일본 대지진 복구지원 및 한일우호 기부광장' © JPNews | |
▲ 당시 게스트로 나왔던 박현빈 © JPNews | | k-pop의 젊고 멋있는 남자들, 가격이 싼 패스트 푸드, 역시 한류를 지탱해온 것은 이들 B급 콘텐츠였다. 이것이 마을 경제를 윤택하게 만든다. 이 마을의 방향성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것을 계기로 한국인 뉴커머들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다만, 자신들 지역에 대한 마음 씀씀이를 잊지 않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비로 인해 당초 예측한 입장자 3만 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으나, 3일간 총 입장자는 1만 2천명이었다. 거의 마지막날에 집중된 가판대 판매와 프리마켓의 매출액은 약 300만 엔. 그러나 지진 부흥 지원지원금으로 신주쿠구청을 통해 피해지에 보낸 금액은 840만 엔. 그렇다. 실행위원들은 회의와 더불어 각 기업 및 단체를 방문해 기부금을 모았던 것이다. 당일 의연금함에 모인 금액과 합해 총 합계 금액은 2,000만 엔이었다. 경비를 빼도 1천만 엔은 보낼 수 있겠구나하고 기뻐했지만, 기부를 약속했으면서 수금 단계에서 돈을 내길 거부한 단체도 있어, 행사로부터 약 1개월 반이 지난 8월 9일이 돼서야 신주쿠 구청에서 성금 전달식을 갖고, 나카야마 구청장에게 돈을 전달할 수 있었다.금액은 총 840만 엔.
▲ 도쿄 한인, 동일본 대지진 피해주민 위해 성금 모아 신주쿠 구청 전달 ©JPNews | | 이날 아침까지 오영석 실행위원장은 수금을 위해 움직였다. 이 성금은, 코리아타운에 모인 한국인, 일본인들이 신바람을 일으켜 만들어낸 매우 귀중한 돈이었다. 서로 티격태격하며 의견도 많이 엇갈렸고 의사결정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지만, 결국에는 성공리에 이번 행사를 치러냈다. 이 같은 재미있는 일과 조우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한국인들과의 교제를 멈출 수가 없다. 글. 사노 료이치(이벤트 프로듀서, 전 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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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20 [04:40]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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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일본속 코리아타운의 속사정을 알수있는 좋은 기사입니다만...한가 |
과객 |
11/08/23 [2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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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의 젊고 멋있는 남자들, 가격이 싼 패스트 푸드, 역시 한류를 지탱해온 것은 이들 B급 콘텐츠였다"...라고 하셨는데, 무슨 뜻인지?
일본인 시각으로는 한류콘텐츠가 B급이라는 뜻인가요? 문맥상으로 보면 k-pop남자들이나 한국 페스트푸드는 B급이라고 언급하는듯 하네요. 제가 잘못 이해한거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글쓴이는 매우 오만한것 같군요. B급 콘텐츠는 뭐고 A급 콘텐츠는 뭐죠? 세익스피어문학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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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영화 같이 |
지나가다 |
11/08/23 [2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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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의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닌지요? 한류 콘텐츠가 조금 매니악한 분야라 그런 표현을 쓴 듯합니다. B급이란 말은 질의 높낮이를 따지기보다는 다른 식으로 많이 쓰이죠.
B급 영화, B급 호러, B급 구루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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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B급 영화 같이 |
과객 |
11/08/23 [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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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주류/비주류로 나누면 더 기분이 안좋아집니다.
본문에 보면 페스트푸드를 예로 들면서 떡볶이, 김밥, 팥빙수를 언급하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메뉴들을 비주류로 취급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여느 식당이나 분식점을 가도 김밥은 메뉴에 있고 팥빙수는 카페에서도 비싼값으로 팔리고 있는 실정이지요. 남녀노소 구분없이 대중적으로 잘 팔리는 메뉴입니다. 그런데 비주류라니?
젊었을때 김밥장사도 했었는데, 제법 장사도 잘됐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선 한순간에 제가 비주류(B급) 장사를 했다는 말이 되니까 딱히 기분이 좋진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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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빠 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
11/08/24 [0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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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음악이 비주류라는 것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 통하는 기준일 뿐이죠^^ 한국에서는 물론 김밥, 팥빙수 등이 주류 음식이죠. 한국에서 일본음식이 많이 유행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 기준으로 볼때는 일본의 라멘 이런 것들도 비주류잖습니까? 일본 내 한국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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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기분 나빠 하실 필요 없드실 것 같습니다 |
과객 |
11/08/24 [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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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이해했습니다. 당사자도 아닌데 제 투정에 일일이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기분 상하셨을까 제가 다 미안해 지내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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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내려보는 시점에서 적은 글이네요 |
Jalapagos |
11/08/25 [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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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을 단순히 비주류라고 해석하는 것은 바보같은 해석력이네요. 몇 번을 읽어봐도 사노씨의 글에는 약하지만 한류비하 의도가 있는 것은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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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것도 글이라고 |
썩은스시 |
11/08/27 [2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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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도 웃기는 넘이네...
뭐 < 무책임한 뉴커머의 이미지 회복? >
무책임 같은 소리하고있네.
태평양에 방사능 오염 물질을 마구 퍼넣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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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시각 |
Good ~ |
12/03/06 [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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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일본의 한류 등 좋은 것만을 보도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자님의 객관적인 일본인의 시각은 참 신선했습니다. 생각하는 바도 많구요. 일본 속의 한국문화가 일본인에게 더욱 더 즐겁고 재밌는 문화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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