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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日수상선거, 오자와 손에 달렸다
'반 오자와' 노선 마에하라 전 외상도 오자와에 도움의 손길 요청
 
이지호 기자
차기 수상을 뽑는 민주당 대표선거 출마를 선언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이,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25일,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복수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24일,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와 국회 내에서 회담하고, "거당일치로 국난에 맞서겠다. 지도 부탁드린다"며 협력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자와 전 대표는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간 나오토 내각의 중요 축을 맡았던 인물로, 반 오자와 노선을 달려온 인물이다. 그런 그가, 민주당 대표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오자와 전 대표에게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오자와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 내에서 가장 큰 파벌을 가지고 있다. 오자와 그룹으로 분류되는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만 120여 명에 달한다.
 

▲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                                             (c)Hiroki.Yamamoto/JPNews    

이번 민주당 선거는, 총 398명의 국회의원의 표로 승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120여 명에 이르는 파벌의 수장인 오자와 전 대표가 지원하는 후보는 민주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모든 후보가 오자와 전 대표의 지원을 받기 위해, 혹은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  
 
이번 민주당 대표선거에 출마키로 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또한 자신의 종래 입장을 번복하며 오자와 전 대표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는 민주당 내 대표적인 '증세파'로, 소비세 증세를 강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들어 "상황에 따라서는 증세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있다. 오자와 전 대표가 소비세 증세를 강력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 
 
이번 민주당 대표선거는, 가히 오자와 전 대표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대표선거 후보자들은 오자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1야당인 자민당 측으로부터 '오자와의 꼭두각시들'이라는 비아냥마저 듣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반 오자와 노선을 달려왔던 마에하라 전 외상(마에하라 그룹 약 40여 명)도 결국 오자와에게 도움의 손길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가 오자와 전 대표의 도움을 요청한 데에는 하토야마 전 수상의 따끔한 지적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출마의사를 공식표명할 당시 '거당일치'를 내세웠다. 민주당 전체가 뭉치고 화합하자는 것. 그러나 하토야마 전 수상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거당일치'를 내세우는 그가 '반 오자와', '탈 오자와' 노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오자와계 인물들을 배척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마에하라 전 외상이 오자와 전 대표에게 직접 제스쳐를 취하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마에하라 전 외상이 오자와 전 대표 측에 협력을 요청한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간 내각의 핵심인물인 마에하라 전 외상이  '탈 오자와', '반 오자와'노선을 달려왔던 만큼, 오자와 전 대표와 함께 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의견을 뒷받침하듯 이 둘의 회담은 불과 10분만에 끝났다고 한다. 용건만 말하고 끝나는 수준.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마에하라 전 외상은 회담이 끝난 후 "정책이야기를 했다. 의견에 큰 차이는 없었다"고 기자단에 밝혔다고 한다.
 
한편, 마에하라 전 외상의 외국인 정치헌금 문제의 불씨가 아직 살아있다는 점도 그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상     ©일본 외무성

그는 지난 3월, 외국인 정치헌금 스캔들로 외상직을 중도 사퇴했다. 당시 정치헌금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히 해명된 적은 없다. 이 때문에, 마에하라 전 외상이 수상직에 오른다 하더라도 이 문제를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 의해 금세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헌금 문제에 대해 곧 제대로 설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마에하라 전 외상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데다, 차기 수상 후보를 꼽는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민주당 내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또한, 민주당 대표, 국토교통상, 외무상 등 여러 주요 직책을 맡아온 점도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외국인 헌금 문제의 경우, 금액이 적을 뿐더러,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오자와 그룹 내에서도, 그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이 마에하라 전 외상에 대한 오자와 그룹 안팎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자와 전 대표가 26일,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한편, 25일 오전 열린 민주당 대표선거 사전 설명회에는 9개 후보 진영이 참가했다고 한다. 이는 역대 최다 후보군 참가로, 선거 출마 예정자가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26일 오자와 전 대표가 어떤 후보의 지지를 표명하느냐에 따라 대표선거 출마 후보가 상당부분 압축,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선거고지 때 출마 후보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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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25 [16:4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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