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엄친딸은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유행어이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무엇이든 잘하는 비교의 대상'
엄마
친구
아들에서 이제는 '완벽한 존재', '뛰어난 조건을 두루 갖춘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회전반에서 쓰이게 된 엄친아.
지난해 엄친아, 엄친딸 찾기 붐은 연예계로 퍼져 나갔고, 외모도 좋고, 집안도 좋고, 학벌도 좋은 연예인들이 공개되어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엄친아, 엄친딸 신드롬은 한국만의 것일까?
바다 건너 일본.
최근 각 방송사마다 퀴즈 프로그램들을 간판으로 내걸면서 연예인 학력이 속속 드러나 화제를 불어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일본의 명문대로 손 꼽히는 도쿄대학, 쿄토대학, 와세다대학, 케이오대학 등 출신의 연예인들만 나와 학교의 명예를 걸고 퀴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현재 명문대에 재학중인 여자 연예인들만 초대해 토크쇼를 개최하는 등 일본도 엄친아, 엄친딸의 열기는 대단하다.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연예인들의 두뇌싸움 프로그램 - 열혈!헤이세이교육학원(후지tv)]
일본의 대표적인 명문대 출신 연예인을 살펴보자면,
1. 도쿄대학
키쿠가와 레이(탤런트), 도쿄대학 건축학 졸업
2. 교토대학
우지하라 후미노리(개그맨), 교토대 법학과 졸업
3. 와세다대학
4. 게이오대학
5. 메이지대학
야마시타 토모히사(가수 등), 메이지대학 상학부
와타나베 마사유키(탤런트), 메이지대학 경영학부
이 밖에도, 일단 입학은 했으나 학업을 마치지 못한 고학력 연예인들로 한국에서 감독으로 많이 알려진 기타노 타케시(메이지대학), mc 타모리(와세다대학), 히로스에 료코(와세다대학)는 물론, 일본 연예계를 주름잡는 여러 개그맨들도 유명 대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학력 개그맨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모자란 듯한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지만 퀴즈 프로그램에서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대활약, 평소 이미지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연예계 엄친아, 엄친딸, 이들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의 대상,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