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피지에서 어학연수중이었던 일본인 여성 나카무라 마미 씨(27)가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피지에서 외국인 변사, 행방불명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나카무라 마미 씨는 이번달 5일 피지 맹그로브 숲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사체 검시를 하였으나 사인을 알 수 없었고, 경찰이 사망 당시 상황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지 경찰 당국 발표에 의하면, 나카무라 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 2시 경, “파티에 갔다오겠다”라고 말하고, 학교를 나온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5일 맹그로브숲에서 발견된 사체는 부패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상태였다. 나카무라 씨 가족은 사체를 이미 화장했다고 한다.
한편, 피지에서는 7월 이후, 뉴질랜드인 2명과 미국인이 연속으로 사체로 발견되거나 행방불명 상태다.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은 피지는 지난 2008년 11월 한국인 신혼부부 3쌍이 탑승한 승합차가 추락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