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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0대 연예인 새신랑 붐, 그 배경에는...
카토 차, 45세 연하 신부 얻고 "100살까지 살면서 아기 둘 가질래"
 
안민정 기자
올해는 유난히도 일본 60대 연예계 남성들의 어린 신부 결혼이 두드러졌다. 68세의 나이에 23세 미녀와 결혼한 개그맨 카토 차(68)는 물론, 22살 어린 신부와 결혼한 사카이 마사아키(65), 역시 22살 차이 모델과 결혼한 고바야시 가오루(60) 등 딸 뻘 혹은 손녀뻘(?) 여성과 결혼한 능력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런 한편, 얼마전 여배우 시노하라 료코(38)는 24세 위의 남편이자 배우 이치무라 마사치카(62)와의 사이에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발표했고, 엔카가수로 매년 홍백가합전에 출장해 화려한 의상으로 유명한 고바야시 사치코(57)는 8세 연하 남성과 초혼을 발표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 무려 45세 연하 미인아내를 공개한 가토 차    


 
 
그야말로 50~60대 만혼 연예인들의 결혼, 임신 소식으로 가득한 한 해다. 물론 이전에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은 많았지만, 왜 요즘 이렇게 두드러져 보이는 것일까? 나이차가 많이 나는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심리에 대해 분석한 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세븐은 코마자와대학 심리학자  토미타 타카시 교수의 심리분석을 소개, 토미타 교수는 "나이가 크게 차이나는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의 심리는 나이차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 정열이 더 큰 편이다. 한 예로는, 불륜에 빠지는 사람도 이런 스타일이 많다. 
 
영국 심리학자 스탠버그는 연애에 불가결한 3가지 요소로 정열, 친밀감, 커미트먼트(관여, 약속, 서약)를 꼽으며 이 세가지가 지속되면 좋은 연애라고 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을 하는 여성은 이 3가지 요소 중 정열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보통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성을 택하는 여성은 '재산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을 많이 받지만, 꼭 금전목적이 아니더라도 나이에 신경쓰지 않고 사랑에 빠지는 여성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들어 이런 나이차 커플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결혼은 이래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꼽았다. 사회분위기상, 남의 눈을 의식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받아들여 기존의 기준을 붕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3.11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남의 눈을 의식하기 보다는 현재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히하자는 인식이 넓게 퍼진 것도 한 몫한다.
 
사카이 마사아키는 8년동안 교제해 온 여성과 올해 결혼을 결심했고, 고바야시 사치코도 오랫동안 만나온 남성과 57세의 나이에 첫번째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심의 이유는 역시 동일본 대지진. 재해는 일본 연예인들에게도 큰 메시지를 전해준 듯 하다.
 
한편, 최근 보도된 나이차 커플 중에서도 최강인 68세 카토 차는 지난 14일 데뷔 50주년 기념싱글을 녹음하며 "100세까지 살아서 2명의 아이를 낳겠다"며 "좋은 약이 있으면 소개시켜달라. 빨리 '리틀 차'를 만나고싶다"는 소망을 밝혀 70세 아기아빠도 멀지 않음을 시사했다. 
 

▲ "음악과 결혼했다"며 독신을 고집해온 엔카 여왕 고바야시 사치코가 57세의 나이에 결혼,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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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9/17 [14:5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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