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5호 루키가 일본의 태평양 측 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일부 지역에 큰 비를 내리는 가운데, 20일 오후 2시 나고야 시에서는 109만여 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나고야 시 덴파쿠 강과 쇼나이 강의 범람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각지에서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나고야시 모리야마구에서는 쇼나이 강의 물이 제방을 넘어 바깥으로 넘쳐 흐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일 오후 1시경에는 나고야시 모리야마구 일부 지역에서 쇼나이 강물이 제방 위로 넘쳐 흘렀다고 국토교통성 측은 밝혔다. 쇼나이 강 주변에는 공장 등이 즐비해 있는 가운데, 강물은 근처 도로 교차점에까지 도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류 쪽 아이치현 가스가이시와 기후현 다지미시에서는 제방의 내측에서 배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돼 주택지가 물에 침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12개 구 총 48만 세대, 약 109만여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또한, 오후 3시에는, 쇼나이 강 유역의 기타구와 모리야마구 일부 3만 세대(약 8만 명)에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나고야시는 현재 재해 발생에 대비해, 가까운 피난소로 피난하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 태풍 15호 로키 북상 중 © 일본 기상청 | |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