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노심 검출기가 모두 고장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밑에 위치한 제어봉 137개의 삽입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검출기를 조사한 결과, 전부 손상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노심이 용해(멜트 다운)되면서 발생한 고열로 전선이 단선됐거나 합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3호기 압력용기 하부에 녹아내린 연료가 쌓여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노심 상태를 추정하기 위해 각 제어봉에 설치된 검출기에 전기를 흘려보냈지만, 제대로 반응을 보인 검출기가 없었다고 한다. 마쓰모토 준이치 원자력 입지 본부장 대리는 "압력용기 하부의 손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당초 검출기의 작동 상황을 통해, 연료 손상 정도 및 원자로 하부의 온도를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검출기의 손상이 예상보다 커 결과를 얻지 못했다. 도쿄전력은 연료의 손상 상태를 알기 위해 다른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1호기에서도 검출기를 확인하고 있지만, 검출기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아 손상 정도를 알 수 없었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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