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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 애도하는 1600만마리 종이학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구(旧)히로시마시민구장에 전시
 
야마모토 히로키
1945년 8월6일,  두 살때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폭심지로부터 1.7km 떨어진 집에서 검은비(원폭투하 직후 내린,방사능을 대량 포함한 비) 를 맞은 사사키 사다코(佐々木禎子)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건강하게 쑥쑥 자랐다.
 
그러다 12살이 되던 해, 폭탄 피해로 인해 백혈병에 걸렸다.
 
"종이학 1000마리를 접으면 병이 나을거야"
 
라고 믿은 그녀는  병원에서 받은 약 봉투로 종이학을 접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마리를 마저 다 접지 못한채 발병 10개월이 되던 때에 사망했다. (종이학수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천마리가 주(主))
 
히로시마에서 유명한 이 소녀의 이야기가 기점이 되어, 원폭 피해자들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다코씨의 친구들이 평화공원내에 만든 '원폭 소녀 상(原爆の子の像)'에는 세계각지에서 천마리의 종이학이 전달되고 있다.

▲ '원폭 소녀의 상(原爆の子の像)'과 학생들의 염원을 담은 종이학    ©jpnews
 
일본 전국의 학교에서는 '평화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접은 천마리의 학을 직접 '원폭 소녀 상' 에 보내고 있다고 한다.
 
매년 막대한 수가 전달되는 천마리의 종이학은, 일시적인 '원폭 소녀 상' 주위에 전시되고 있으나, 일정한 전시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종이학으로 대체된다. 많은 사람들의 뜻이 담긴 종이학은 히로시마시가 장기간 안고있던 과제중 하나로,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종이학을 녹여서, 노트나 명함으로 만드는 등 재활용하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한 히로시마시는 지금까지 창고에서 관리하고 있던 종이학의 일부를, 새롭게 꺼내어새 시민구장의 건설로 역할을 다한 구(旧)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구( 旧)히로시마 시민구장     ©jpnews
 
하지만, 전시되는 종이학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히로시마에 전달된 종이학은 약 1600만마리로, 그 내역은 2005년도에 모아진 각 학교가 보낸 종이학 약 300만마리와, 2008년도에 모아진 종이학 약 1300만 마리. 
 
이외에도 구장에서는 종이학을 실제로 종이학을 접을 수 있는 방과 사다코씨의 소개 영상이 방영되고 있다.
 
올해에도 8월6일이 가까워진 이맘때, 수많은 종이학이 세계각지로부터 전달되고 있다.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초등학생들의 세계 평화의 염원이 담긴 종이학     ©jpnews
▲ 평화 일색(平和一色)이다.    ©jpnews
▲자세히 보면, 줄처럼 보이는 이 다발들이 모두 학이다.     ©jpnews
▲1600만마리가 실감이 되지않는다.     ©jpnews
▲어마어마한 양의 종이학     ©jpnews
▲처리가 곤란한  아름다운 종이학들.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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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04 [18:27]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누가 피해자? CINDY 09/08/05 [09:46]
4년전에 가서 많이 울었는데.. 한편으론 왜 아직도 그들은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지.... 수정 삭제
그때.. 일본의 정치인들은 가해자 이지만 a 09/08/05 [22:16]
일본국민들은 분명 피해자 입니다
수정 삭제
ds ew 09/08/07 [03:53]
뭐가 일본국민들이 피해자야? 정치인이든 국민이든 다들 동조했으니 남의 나라 침략하고 그런거지. 남의 나라 송두리채 빼앗는게 그게 정치인 몇명으로 가능한건가? 그때 쪽발이 새퀴들 싸그리 멸종시켰어야 하는건데 수정 삭제
피폭당한 민간인들에게는 위로를 들이지만 32 09/08/07 [05:38]
일본정부가 피폭자들을 이용해 피해자인것마냥 행동하는게 역겨울정도?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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