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러스하면서도 한번쯤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독창적인 연구에 상을 부여하는 '이그노벨상'의 수상식이 29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인 수상자가 나왔다. 사가의과대학 이마이 사나 강사 등 연구자 7명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이그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이마이 강사 연구팀이 와사비 냄새를 통해 수면 중 청각장애인들이 깨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연구진에 따르면, 와사비 냄새는 각성작용이 있어, 특히 청각장애자에 유효한 것으로 임상실험에서 증명됐다고 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 경보기가 울려도 청각장애자나 청력이 약한 고령자는 수면 중에 이 경보기를 듣기 어렵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이들의 이번 연구로, 경보음 대신 '와사비 냄새'를 사용해 알리는 화재경보기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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