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WBC에서 일본팀이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미국 MLB 폴 아치 부회장은 2013년 개최예정인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측과 수익분배교섭 난항을 겪으며 일본팀 참가 의사를 보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9월 30일부터 개최준비 수속을 재개했다"며 일본팀을 대신할 참가국, 예선개최지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치 부회장은 "앞으로도 일본과의 교섭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면서도 일본 대신 참가국이 정해지면 그대로 경기를 이어갈 의지를 밝혔다. 아치 부회장은 "참가팀은 28팀으로 한정되어 있고 늘릴 생각은 없다"람 일본 참가가 제외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측이 문제삼고 있는 것은 일본대표의 스폰서권, 상품의 라이센스권이다. 현재 WBC 참가 팀의 스폰서료 등은 모두 미국 메이저리그 및 메이저리그 선수회가 만든 운영회사(WBCI)에 모인다. 축구 등의 국제대회에서는 통산 각국 대표의 스폰서권은 각국이 보유한다. 이에 일본 선수회는 "WBC 참가 조건이 불평등"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7월 아사히에 따르면, 09년 제2회 WBC 스폰서 수입은 총액 약 1,800만 달러였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일본 대표의 스폰서료로 예상된다. 제2회 WBC 총 수익도 약 1,800만 달러로 스폰서료와 거의 같았다. 그러나 이 중 66%를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회가 가져가고 일본 배분은 13%로 약 230만 달러였다고 한다.(우승 상금 제외)
이에 일본야구기구는 스폰서료 등 권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주최 측은 참가국의 전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등의 이유로 일본 요구에 응하지 않는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 2009년 WBC로 들떠있던 일본당시 풍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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