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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첫 데이트에 스킨십 어디까지?
일본인들은 첫 데이트에 호텔행이 가능한가..
 
안민정 기자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되어 꿈에 부푼 마음으로 나간 '일본남성과의 미팅'.
 
미팅 내용 자체는 '그럭저럭'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충격적인 사건은 미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일어났다. '관심있다'며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따라나선 한 남성이 집 근처까지 오자 '나도 집에 들어가면 안되겠냐' '오늘 같이 있으면 어떠냐'고 물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미팅에서 이야기한 것은 자기소개와 요즘 뭐하며 지내는지, 무엇에 관심있는지 정도로 아직까지 '친해졌다'는 느낌도 없는 외국인에게 느닷없이 '밤을 같이 보내자'니 '기겁'할 만한 말이었다.

 
적당히 거절하고 사태를 수습한 후, 일본 거주 기간이 좀 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보니, '많은 일본 젊은사람들은 마음에 들면 일단 같이 보낸(?) 후, 괜찮으면 사귄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단 같이 밤을 보낸 후, 사,귄,다...!!!'

문화적 충격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일본인들은 과연 첫 데이트에 어디까지 가능한가?'

2005년 6월부터 7월까지 일본 'lc넷'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손을 잡는다'를 답했고, 32%가 '키스까지', 16.7%가 '섹스까지', 그 밖이 16.3%를 차지했다.  
 
▲ 첫 데이트 어디까지???    ©lc넷

이어 2007년 2월에 '라이브도어 리서치'가 3909명에게 조사했을 때는, 36.48%가 '손을 잡는다', 15.25%가 '스킨십 no', 14.97%가 '키스까지', 14.38%가 '섹스까지', 그 밖이 18.93%를 차지. 
 
2008년 6월 '코이비타'가 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34%가 '손을 잡는다', 32%가 '스킨십 no', 21%가 '키스까지', 13%가 '섹스까지' 로 대답해, 각각 다른 미디어의 설문조사이지만, 약 15%의 일본인들이 첫 데이트에 섹스가 가능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데이트에 어디까지 가능한가?     ©코이비타

'첫 데이트에 섹스까지 ok' 일본인이 15% 수준으로  소문보다는 적은 수치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의견으로는
 
'긴장감이 넘쳐서 더욱 좋다',
'고백하기 전에 이미 서로 맘에 들어서 오늘은 호텔에 간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
'인터넷 상에서만 만나다가 처음 오프라인에서 만난 날, 기대했던 것과 같았던 인상에 서로 러브러브~'
'남자니까 당연하다'
'마지막 전철을 놓치고 근처에 호텔에 들어간 김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첫 데이트에 섹스까지는 당연하다'
'인터넷을 통해 사귀게 된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만나기 전에 섹스까지 합의를 했다'
 
등으로,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만남이 많아진 것과 동시에 미리 사전정보를 나누고 만나는 커플이 많아, 첫 데이트에 섹스 ok 커플도 덩달아 늘어난 듯 하다.

▲사진은 이미지입니다     ©jpnews
 
최근 일본 여성지 '앙앙'은 일본인들의 섹스에 관한 항례 특집호를 발행했다. '앙앙'은 1989년, 1999년, 2009년 이렇게 10년에 한번씩 성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해왔으며, 2009년에는 독자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첫경험은 언제 했는가?' 에 대한 질문에 10년전이나 현재나 '19~21세' 성인식 무렵이 38% (99년에는 3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고교생 연령인 '16~18세'로 29% (99년 30%) 였으며, '21~25세'가 24% (99년 20%), 26세 이상이 4% (99년 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나잇 스탠드' 에 대해서는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이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원나잇, 다음날 크게 후회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으로 이야기는 잘 통했는데, 섹스는 별로..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이다' '헌팅당한 남자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오래되어 외로웠으니까' 등의 의견이 있었다.
 
'남성의 신체 중 어느 부분에 섹스어필을 느끼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팔', '손', '가슴', '손가락', '등' 의 순이었으며, 첫 만남에서 '해 보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남성에 대해서는
 
'흰색 의사 가운이 잘 어울리는 같은 병원의 엄격한 의사. 섹스는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처음간 바에서 만난 남자로 촉촉한 목소리, 차분한 말투로 어른스러워서 안기고 싶었다'
'잘생긴 남자에게는 거리를 걷다 부딪힌 사람이라도 해보고 싶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자위행위를 하고있다' 고 대답한 비율은 73%로 1989년, 1999년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자위행위를 처음 시작한 나이는 15~17세가 29%로 가장 많았고, 11~14세가 25%, 18~20세가 14%로 '10대에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미지입니다    ©jpnews

다시 처음 주제로 돌아가서, '일본인은 섹스하고 나서 사귄다?' 라는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 '마음에 들면 그럴 수도 있다' 정도의 대답이 가장 적당하겠다.
 
주변 일본인들에게 물어봐도 '섹스후 교제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분명 있지만, 전부 그렇지는 않다'는 것.
 
일본 남성과의 첫 미팅에서 '귀한 경험'을 한 기자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남성이라고 하면 '의심의 눈'으로 보게 되지만 말이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8/05 [11:5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우리가 바라는 일본관련 기사인거 같네요.. ㅋ 새벽 09/08/06 [09:43]
앞으로 어떤 댓글들이 달릴지 기대가;;; 연애와 성에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통계적으로 보니깐 충격적이긴 하네요 ㅎ 하지만 덮어놓고, 말을 잘 못하는 우리나라보다 좋은점도 분명 있을꺼라고 생각 됩니당 ㅎㅎ 수정 삭제
제 경험. 플티매직 09/08/06 [15:30]
24살 사회초년병시절 제가 근무하던 곳에 일본인 여러명이 한국에 출장와 상주해 있었습니다. 매일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그러나 사무적 관계 이상은 아니었는데 서로 안면도 익숙해지고 업무적으로도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느낄즈음, 그 일본인 무리중 한명이 저에게 저녁식사를 하자며 제의를 해왔습니다. 굳이 거절할 필요는 없었어요. 같은 20대에 사적 자리에서 조금 친밀도를 높여놓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약간은 계산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직장동료로써 오히려 거절할 이유를 찾기 힘들었죠.

물론 편한 자리는 아니였습니다. 일본말도 서툴렀고 그 역시도 한국어가 서툴러 의사전달이 쉽지 않아 종이와 펜이 동원되고, 어딘지 사적 영역을 공유하기에도 취향이 맞지 않고, 그러다보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상투적이고 가벼운, 대화내용도 쉽게 바닥을 보이는데,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걸 참을 수는 없어 다음에 무슨 말을 꺼내야할까 머리속으로 계산하기 바쁜 그런 자리였지요. 불편한 자리는 언제나 빨리 탈출하고 싶은 법. 집으로 가는 지하철 막차 시간을 핑계로 그만 돌아가자고 했을때, 그가 저에게 건낸 말은 이 기사와 마찬가지로 함께 밤을 보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에는 분명 다른 뉘앙스도 있었습니다. 같이 자고싶다는 속뜻도 있었던 게지요. 직장 동료이면서 그 어떤 감정의 교류도 없는 외국인 여성에게 무척 실례라고 애써 태연한 척 설명해 주고나니, 한국여자들은 너무 보수적이라면서 투덜거립니다. 그러면서 어쩌구저쩌구...

5년이 지난 지금 그 후의 얘기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남은 것은 당시의 설명하기 힘든 불쾌감과 그의 행동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의문뿐이지요. 그날밤 그를 간신히 설득시키고 돌아와 그 이후로 그와의 친분은 모두 없던 것이 되었습니다. 그 일에 대해 서로 단 한마디 대화도 오고가지 않았고 직장의 사무적 관계만 지속되다가 8개월 후 그는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느낀 불쾌감은 스스로 치유를 했습니다. 그도 성인, 저도 성인. 그는 섹스를 제안했고 저는 거절한 그뿐이다라고 말이죠. 그를 일본남자들의 일반적 모습이라고 결론짓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사적 만남을 가진 일본인 남자는 그가 유일하니까요. 그러나 경험은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듯 합니다. 그 이후에 알게되는 일본인 남자들을 경계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수정 삭제
윗분, 엄청 잼나는 댓글인데... 플티매직님아 09/08/06 [15:48]
눈이 넘 아파염. 줄 좀 나누어서 써주셈. 담부턴. 수정 삭제
zzz zzz 09/08/06 [17:06]
적당한 엔터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킵니다.
-ㅁ- 수정 삭제
그랬군요 altmfxh 09/08/06 [18:22]
그런데 그일본남은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거절한다고 투덜거리다니...
일본놈답지않군요. 제딴엔 한국보다 낫다는 우월감이 있었나보네요.
참 세상사에 여러가지의 인간들이 많죠. "한번 자자"..."싫어"..."제길"..ㅋ 수정 삭제
플티매직 09/08/06 [19:26]
나이를 묻기는 실례인거 같아 알지 못하고 게다가 일본나이는 한국나이와 다르다고 들어서 정확히 그가 몇살인지는 몰랐죠. 저보다 몇살쯤 많았을 것이라고 추측만 할 뿐입니다. 투덜거렸다는 의미는 약간의 불평과 저를 설득하기 위한 몸부림(?)을 회상하며 일축한 표현이고요, 사실 꽤 정중하고 진지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헤어질때 또한 머리숙여 깊은 사과도 하더이다.

이 기사를 통해 그가 왜 그랬는지 조금은 알것 같아요. 일본 젊은이들의 연애 풍습이 저러하다면 그도 제게 이성으로써의 관심을 좀 더 깊은 것으로 만들고 싶은게 아니였을까, 물론 연애 스킬과 문화의 차이는 진심을 알기도 전에 장애물이 되었고, 그런 만큼 저는 더욱 단호하게 거절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외국여자와의 하룻밤을 꿈꾼 일본인에게 걸려 재수 없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진심을 알길이 없으니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지요. 기사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일본인 남성을 대표하는 것이 아님에도 업무상 일본으로의 출장이나 슈퍼바이저로 방문하는 일본인 남성들을 철저하게 경계하고 사무적으로 거리를 두는 행동방식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인간에 대한 편견, 민족성에 대한 폄하 같은 걸로 해석되거나 확대될까 우려가 앞서기도 합니다. 그와 제가 달랐고 그 차이가 불러온 헤프닝 정도로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수정 삭제
나쁘기만 한건 아니었네요. 새벽 09/08/06 [20:10]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ㅎ
꼭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 문제는 참 어려운거 같아요;
수정 삭제
성관념이 저래서야... 일본사람못사귀겠네 09/08/08 [02:19]
이거 무서워서 사귀겠나 수정 삭제
한국에도 ㅇㅇ 09/08/08 [08:56]
클럽에서 놀다가 원나잇으로 하는 여자도 많은데 뭘... 수정 삭제
맞는말이긴하나 점심후 09/08/08 [14:02]
한국도 그렇게 보면 '마음에 들면 그럴 수도 있다'는 그정도 비율로 나올듯 싶습니다 전 내용을 읽어보면서 남성의 입장에서 볼때 국적을 떠나 남자라면 한번씩 가지는 데이트 상상쯤으로 봅니다 모든 남성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여자가 맘에든다면 첫데이트라도 관계를 맺고 싶어할거라고 봅니다 여자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맘이 움직여야 몸이 따르지 않을까싶네요 수정 삭제
제 생각인데요, 혼전에 섹스를 하는것은 잘못 학생 09/10/11 [03:23]
비록 사회가 아무리 개방적이고 진보적으로 변했다 하더라도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는 뜻과 그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섹스를 한다고 과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너무 잘못됬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오래 지내지도않은사람이 섹스를 하는겁니까?? ...에휴 ...너무 타락했다고생각해요... 바르지 못해요. 어떤수식어를 가져다 긍정적인 현상으로 만들려고 붙혀도 저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앞에 기사중에 일본은 性때문에 망할것이라고 했는데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뭔가 잘못됬어요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딸이나 아들이라고 생각해보아요 ... 과연 어떨지요 ..,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본의 좋은문화는 배우지만, 좋지않은 저런 '나쁜' 문화는 절대로 배우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수정 삭제
ㅇㅇ님 말씀대로.. Gomi: 09/11/07 [05:36]
한국도 소위 골xx 많아요..=_=;; 설문하면 저정도까진아니라도 비슷할듯싶군요 수정 삭제
1213 123123 16/07/11 [10:21]
간다후마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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