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는 17일 밤,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회의를 열고 모리 히사시 부사장이 마이클 우드포드 전 사장 경질 이후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투자가에 따르면, 모리 부사장은 우드포드 전 사장이 임원으로서 언급하지 말아야할 정보를 공개했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다양한 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2008년 영국 의료기기업체 자이러스의 인수합병과 관련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FA) 비용이 약 6억 달러라는 등 일부 보도의 진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리 히사시 사장은 "보도가 잘못됐다"며 FA 비용이 약 6억 달러의 반 이하라고 밝혔다. 자이러스의 이익 감소 위험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 기간 결산 때 감사법인이 적정하게 평가하고 있고, 자이러스 사업이 순조롭기 때문에 아직까지 상각(재산 감소) 리스크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구나 우드포드 전 사장이 해임 직전에 "중대한 기업통치상의 우려"를 이유로 기쿠가와 쓰요시 회장과 무리 부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모리 부사장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드포드 전 사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주가가 급락한 점을 사과했다. 한편, 우드포드 사장은 올림푸스가 기업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 요청에 따라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즈(PWC)로부터 보고서를 받았다. 이 보고서는 올림푸스가 케이만 제도의 출처 불분명한 곳에 6억 8700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편지와 함께 전직 올림푸스 임원과 회계업체 언스트 앤 영의 각국 파트너에 송부했다"며 이것이 자신이 경질당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푸스 전 사장인 우드포드 씨가 올림푸스의 인수합병과정에서의 지불 문제와 관련해 영국 중대부정수사국(SFO)당국자와 접촉한 사실도 밝혔다. SFO에 간 것에 대해 그는 "6억 8,700만 달러 중 6억 2,000만 달러는 올림푸스 파이낸스UK에서 케이만 제도를 향해 2번의 거래로 지불됐다. 이는 영국 관할 하에서 이뤄졌다. 영국기업이기 때문에 SFO를 찾아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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