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6월, 전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일본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RIVER'가 내년 3월 일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은 영화 '경멸', '여명 1개월의 신부' 등으로 잘 알려진 히로키 류이치가 맡았고, 주연은 '하나미즈키', '너에게 닿기를' 등 일본 영화, 드라마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렌부츠 미사코(20)가 맡았다. 내용은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사건으로 한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여성이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다, 연인을 그리워하며 추억이 남아있는 아키하바라를 방문하여 사람들을 만나며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찾는다. 18일 시네마투데이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출신 히로키 감독은 동일본대지진 발생 후, 큰 충격에 빠져 "영화나 찍고 있을땐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을 영상에 담기 위해 대본을 변경하여 대지진 피해지를 촬영하고 영화에 넣었다. 이 영화개봉에 일본 네티즌들은 "영화로 하기엔 아직 너무 빠르다", "피해자 가족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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