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강국, 일본 텔레비전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19일, 세계 텔레비전 시장 약 8%를 점유하는 일본 대표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주력사업인 텔레비전 사업을 크게 축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해 안으로 플라즈마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최신예 공장인 효고현 아마가사키 제 3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지바현 모바라시 액정TV용 패널 공장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관련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모집하는 등 수천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할 예정이다.
 
아마가사키 제 3공장은 2009년 12월 완성된 세계 최대 플라즈마 패널 공장이다. 월 33만 장(42인치 환산)을 생산할 수 있다. 42~150인치 대형 텔레비전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2년여 만에 생산중지에 들어가게 됐다.
 
파나소닉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이유는, 계속되는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인해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이익 확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후지TV 등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국 텔레비전 산업에 밀리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파나소닉은 1952년부터 텔레비전 사업 생산을 시작해 약 60년간 주 사업의 근간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세계 텔레비전 시장에서 2005년에 48% 점유하던 일본 텔레비전 시장은 2010년 38%로 떨어지고, 한국이 21%에서 36%로 크게 오르는 등 한국 기업들에게 크게 밀리고 있었다.
 

▲ 파나소닉     ©JPNews

▲ 파나소닉     ©JPNews

관련기사

• 中기업, 산요전기 브랜드명으로 일본 판매 나서
• 태국 홍수, 日기업 피해 확산조짐
• "파나소닉, 中생산 늘려 韓기업에 대항"
• LG -소니의 특허 맞소송 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