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오전에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폭발의 원인이 밝혀졌다고 10일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3월 15일 오전 발생한 수소폭발은 인접한 3호기로부터 수소가 역류한 것이 원인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0월부터 이번달에 걸쳐, 4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 작업원이 들어가 4층과 5층에 있는 공기조절 통풍관의 파손 상황을 조사했다고 한다.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5층 © 도쿄전력 제공 | | 조사 결과, 폭풍에 의해 파손된 통풍관 흡기구의 철망이 일반적인 기체 유입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튀어나와있거나, 통풍관 자체가 푹풍 충격에 의해 여기저기 크게 파손돼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입각해 도쿄전력은 수소폭발의 발생지점이 손상정도가 격심한 4층 부근인 것으로 단정했다. 원인은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수조로부터 발생한 수소가 아닌, 통풍관으로 이어지는 3호기 측에서 역류한 수소로 추정했다. 4호기는 3호기와 배기구를 공유하고 있으며, 통풍관끼리 연결돼 있다. 4호기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정기 검사 중이었다. 지금까지 4호기의 조사에서는, 원자로 건물 내 배관보다 3호기로 연결되는 배관 쪽이 높은 방사선량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4호기 폭발 원인은 3호기로부터의 수소 역류로 추정돼왔었다.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4층 © 도쿄전력 제공 | |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공기조절 통풍관 잔해 ©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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