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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폭발 당시, 이젠 죽는구나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취재진에 첫 공개, 요시다 소장도 첫 기자회견
 
이지호 기자
일본 정부는 12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3월 11일 사고 발생으로부터 8개월만에 처음이다.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 담당상의 시찰에 동행하는 형식으로, 신문사, 통신사, 방송사, 그리고 외신 대표가 원전 부지 내로 들어갔다.

정부가 "원자로의 상태는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폭발이 있었던 3, 4호기는 벽의 일부가 아직도 무너진 상태며, 쓰나미에 휩쓸린 차나 잔해가 아직도 원전 부지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최근 모습(위부터 차례대로 1,2,3,4호기)     ⓒ도쿄전력 제공

 
한편, 이날 취재진을 태운 버스는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건물을 모두 돌았다. 버스는 수소 폭발로 건물 윗부분이 날아간 1호기, 3호기를 비롯해 1~6호기 및 모든 원전 건물을 시찰했다.
 
"1밀리시버트입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 직원이 취재진이 탄 버스안의 시간당 방사선량을 지속적으로 알려줬다고 한다. 1밀리시버트(1000마이크로시버트)는 이날 기록한 버스 안 최고 방사선량이다. 버스가 원전 부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버스 안에서는 100마이크로시버트 이상의 높은 방사선량이 지속적으로 관측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와 후생노동성은 지난 10월 말, 생애 누적 피폭량이 100밀리시버트가 넘을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기준을 세운 바 있다.)
 
그런데, 취재진의 버스가 지나가는 와중에도 차창 바깥의 작업원들은 버스 차내보다도 높은 방사선량 속에서 꿋꿋이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모습이 기자들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호소노 원전사고 담당상은 시찰 후, "발전소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현장에서도 연내 냉온정지 상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곧 최종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 언급했다.
 

▲ 버스 안에서 방호복 입고 있는 취재진     ⓒ NHK캡쳐

 
한편, 취재진이 대거 당도한 이날, 현지에서 사고 대응을 지휘해온 후쿠시마 제1원전 요시다 마사오(56) 소장이 사고 후 처음으로 취재에 응했다. 
 
그는 "사고 1주일간 '이젠 죽겠구나'하는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히며, 긴박했던 사고 발생 직후를 회상했다. 그리고 기자단의 질문에 답하며 험난했던 지난 8개월을 돌아봤다.
 
그는 언제 위기에서 탈출했다고 느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고 발생 후 폭발 및 오염수 문제 등으로 계속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7,8월 들어서 전체 시스템이 안정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당면적으로 원전 안전 정지를 목표로 하는 사고 수습 공정표 스텝2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스텝3-원자로 폐로 수순)에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해 제언하고, 이를 대비해 작업하는 것이 후쿠시마 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소장의 피폭선량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개인정보라 밝힐 수 없다. 다만, 일정 수준에는 다다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요시다 마사오 후쿠시마 제1원전 소장 ⓒ JPNews
 
 
▶ 요시다 소장이 취재진들과 주고받은 내용 전문


- 첫 기자회견인데, 국민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제가 책임자로 있는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렸다. 마음 속 깊이 사죄드리고 싶다. 일본 전국,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응원의 편지와 엽서를 받았고, 특히 피해지인 후쿠시마현에서도 응원해줬다. 큰 격려가 됐다."


- 지금까지 가장 험난했던 상황은?

"역시 3월 11일부터 1주일 간이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젠 죽겠구나"하고 여러 번 생각했다."


- 1호기가 수소 폭발했을 때 상황과 그때 느낀 것은?

"일단, '쾅'하는 소리를 듣고, "뭐지"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돌아온 사람에게서 "1호기가 폭발한 듯하다"는 정보를 전해들었다. 3호기는 폭발 소리와 함께 (TV)화면으로 폭발 후의 모습을 지켜봤다. 4호기 폭발 당시엔 본부에 있었다. 소리는 들렸으나, 2호기인지 4호기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는 (어느쪽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 "죽는구나"하고 생각한 때는?

"1호기 폭발이 있었을 때, 어떤 상황인지 본부에서는 알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 다친 사람들이 속속 돌아오는 걸 지켜보며, 격납용기가 폭발했다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와 제어 불능 상태가 된다고 생각했다. 3호기도 폭발했고, 2호기 원자로에도 주수 작업을 거의 진행하지 못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경우, 멜트다운이 점점 진행돼 제어 불능상태가 되어버릴 수도 있었다. '이대로 끝나버리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 위기를 벗어난 것은 언제인가

"(폭발) 이후, 4월 초에 고농도 오염수가 누출됐다. 그래서 오염수 처리(시설)을 열심히 만들었다. 6월까지는 너무 힘들었다. 전체 시스템이 안정된 때는 7,8월 정도라고 생각한다."


- 원자로의 현재 상황은

"내가 데이터를 보고 확인한 바로는, 원자로는 안정적인 상태임이 분명하다. 다만, '매우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량은 매우 높고, 아직 위험이 있다. 주변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도로 안정됐지만, (사고수습) 작업은 아직 험난한 상황이다."


- 1,3호기는 연료가 녹았다. 안정시킬 수 있는가

"원자로 각부분의 온도변화 등을 고려하면, 연료가 밖에 새어나갔다하더라도, 압력용기 뿐만 아니라, 격납용기도 포함해 원자로 전체가 냉각돼 있어, 안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 앞으로 곤란한 점은

"오늘 내일의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 앞의 일을 생각해보면, 작업원들의 피폭 문제나, 어떤 방식으로 인력을 분산, 배치할지가 골치 아픈 문제일 것이다."


- 소장 본인의 누적 피폭량은

"개인정보이므로 말하지 않겠으나, 어느 정도 수준에는 다다랐다."


- 앞으로의 계획은

"(사고수습 공정표) 스텝2의 확실한 완료가 한가지 목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중장기 계획이 될) 다음 단계(에 필요한 것)를 생각해 제언하고, 작업을 실행하는 것이 후쿠시마현 현민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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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12 [20:1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일제빤스들은 들어라.. 봉건일본 11/11/14 [11:14]
후쿠시마 원전 제1소장이 6월까진 힘들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 그 당시 일본인들과 같이 "괜찮다,,일부의 근거없는 선동에 넘어 가지 말고 여기 토쿄/일본간토지역에서 참고 생업에 종사하자"라고 일본인들과 같이 근거없이 부화뇌동하면서 혹세무민했는데, 위의 원전소장의 말은 그야말로 반대로 그 상황이 위험천만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이 더러운 일빠들아 !!!입이 있으면 말해봐라!!유재순 사장님도 JP뉴스에 근무하는 일빠들 부터 척결하시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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