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배우 다케나카 나오토(55)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나마세 카츠히사(51),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연극이 화제다. 두 사람은 자신의 이름 앞 자를 딴 '다케나마 기획'이란 이름으로 상연되는 연극 '비라 그란데 아오야마~ 거꾸로 당한 일요일~(ヴィラ・グランデ青山~返り討ちの日曜日~)'의 두 주인공을 연기한다. 도쿄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작품의 공개 무대 연습 겸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먼저 이 연극을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먼저 '2인 연극' 을 함께 하자고 말을 건낸 것은 나마세 카츠히사(51)였다. 다케나카는 처음 제안을 받고 "귀찮아. 장난치지 마"라고 했지만, 실제로 굉장히 기뻤다고 한다. 이에 "나로 괜찮겠냐?"라며 농담조로 OK사인을 보냈다는 그. 당시를 회상하던 나마세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학생시절부터 쭉 지켜봐온 대선배다. 다케나카 씨를 쭉 동경해 이 세계에 들어온 나로서는 꿈과 같은 이야기"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말에 다케나카도 "그러나 실은 내가 날마다 나마세에게 압도되고 있다"며 나마세를 칭찬했다.
▲ 함께 연극무대에 서는 나마세 카츠히사, 야마다 유, 다케나카 나오토 © JPNews/사진: 호소가이 사치에 | | 한편 이런 대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행운아가 있었으니, 바로 인기모델이자 여배우인 야마다 유(27)다. 극 중에서 가수 출신 회사원 역을 맡은 야마다는 첫 공개연습을 끝내고 "땀이 멈추지 않아 혼났다"고 고백, 반면 "베테랑인 대선배님들과 엮인 장면에서는 든든했다"고 밝혔다. 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긴장된다는 그녀는 "(제가) 난생처음 재즈를 부르니 (연극을) 보러 오셔서 확인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의 남자친구인 오구리 슌(28)이 공연을 보러 오느냐는 질문에는 "글쎄, 어떨까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들이 함께한 작품은 두 중년 남성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 시니컬 코미디다. 작품의 제목에 들어간 '비라 그란데 아오야마'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맨션의 이름으로, 두 중년이 일으킨 소동에 '비라 그란데 아오야마'의 입주민들이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내용이다. '비라 그란데 아오야마~ 거꾸로 당한 일요일~(ヴィラ・グランデ青山~返り討ちの日曜日~)'은 오는 27일까지 도쿄 히비야 클리에 극장에서, 다음 달 1일~4일에는 오사카 산케이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 함께 연극무대에 서는 나마세 카츠히사, 야마다 유, 다케나카 나오토 ©JPNews/사진: 호소가이 사치에 | |
▲ 함께 연극무대에 서는 나마세 카츠히사, 야마다 유, 다케나카 나오토 © JPNews/사진: 호소가이 사치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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