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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관련이 절반 "유행어로 본 일본"
2011년 일본 유행어대상 후보 60을 소개합니다
 
신소라 기자
2011년은 일본에게 잊을 수 없는, 최악의 한 해였다.
 
'동일본대지진'에 이은 '후쿠시마 제 1원전사고' 그 외 줄줄이 이어졌던 크고 작은 재해들로, 일본은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전반이 바뀌었다. 그것은 '말' 속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일본에서는 매년 연말, 1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신조어나 유행어를 선택해 그 말과 관련된 인물이나 단체를 표창하는'유행어 시상식'이 열린다.
 
그렇다면, 최악의 한 해를 맞은 일본의 '올해의 유행어'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10일, '2011 유캔 신조어 유행어 대상'의 후보 60단어가 발표되었다. 그런데 발표된 유행어 60개 중 절반 이상인 37개가 '재해'와 관련된 단어들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슬픈 유행어 가득 '3・11’, '방사선량', '내부피폭', '탈원전', '재해 후'??


올해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를 가리켜 일본에서는 '재해후(震災後) 시대' 표현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를 '전후'라고 불렀던 것과 같이 큰 자연재해를 입은 다음, 복구에 걸리는 시기를 이렇게 부르고 있는 것이다. 
 
정치학자 미쿠리야 타카시는 요미우리 신문의 칼럼에서  "3・11을 경계로 '전후'는 끝나고 '재해후'가 시작됐다"고 표현했다.
 
그는 "제 2의 원전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다, 재해로 행방불명이 된 1만 명에 가까운 실종자들의 안부도 알 수 없으니, 엄밀하게는 '재해 후(災後)'가 아닌 '재해 중(災中)'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올해 유행어 중에는 '쓰나미로부터 각자 자신을 지켜라!'라는 뜻의 줄임말 '쓰나미 텐덴코(해일 각자)' 있었다. '각자', '제각기'를 의미하는 명사 '텐덴'에 동북지방 사투리로 보여지는 '-코'가 붙은 말 '덴텐코' 는 '(무엇으로부터 자신을) 각자 지켜라'라는 뜻을 나타낸다.
 
이에 '쓰나미(해일) 텐덴코'라고 하면, '해일로부터 자신을 각자 지켜라'라는 뜻이 되고, '이노치(생명) 텐덴코'라고 하면,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켜라'라는 뜻이 돼 재해예방 표어처럼 쓰여진 것이다. 
 
이 외에도 '3・11', '내부피폭', '방사선량', '멜트다운', '후쿠시마 50', '계획정전', '절전', 방사선량의 단위인 '시버트' 와 방사능오염도가 심각한 곳을 가리키는 '핫스팟', 지진 등의 재해로 교통수단이 마비돼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귀가난민', 재해 후 부흥에 힘쓰자 외치던 '힘내자, 일본' 등이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올랐다.  
 
▲ '2011 유행어' 후보  60 / 노란색으로 표시된 37개의 '말'이 '동일본대지진' 과 관련된 말이다.
 
 
◆  일본정부의 '말 바꾸기 놀이'가 유행어로!  "제로(0)는 아니다"

그런가하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의 발언이 화제가 되어 그대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다음날인 3월 12일 일본 간 나오토 전 총리가 1호기 원자로에 바닷물을 넣지 말라고 지시해 바닷물의 주입이 일시중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데 정부가 이를 전면부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말 바꾸기 놀이'가 여론을 들끓게 한 것이다.   
 
5월 21일 호소노 고시 전 보좌관은 간 전 총리가 단독으로 해수주입을 중단시킨 사실은 없다고 반박하며 "당시 원자로 안전위원회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이 '바닷물을 주입할 경우 핵분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재임계의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에 마다라메 위원장은 발끈하며 "나는 해수주입을 해야한다고 말했고, 재임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수상관저에 발언 정정을 요구했다. 마다라메 위원장은 3월 12일 당시 수상관저에게 재임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을 뿐 "재임계 가능성이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도쿄전력총합대책실은 "마다라메 위원장이 한 말은 '재임계 가능성이 있다" 가 아닌 "(재임계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였다고 말을 바꾸었다.

이에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가 일본 내에서 패러디로 쓰였고, 올해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올랐다. 
 
▲ 당시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 "마다라메 발언, 재임계 (가능성) 제로(0)는 아니다"라고 정부 정정     © JPNews


◆ 2011 열도를 흥분시킨 일본여자축구대표팀, '나데시코 재팬'
 
연속해 찾아온 재해와 원전사고 후 들려오는 꺼림칙한 뉴스들, 그리고 정부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일본인들이 지쳐가고 있던 지난 여름.
 
갑자기 날아든 일본여자 축구대표팀의 승전고에 일본 열도가 한 순간 환희에 차 올랐다.   
 
2011 여자월드컵 최종결승전(7.18)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월드컵 사상 최초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에 모든 국민들이 기쁨의 탄성를 질렀다. 도쿄 시부야 역 앞에서는 호외가 뿌려지기도 했다. 

월드컵 우승은 남녀 통틀어 일본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초의 기록으로, 이번 우승은 이변을 넘어 기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일본여자 축구대표팀이 과거 25번의 경기 중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3무 22패였기 때문이다.
 
재해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일본국민들을 위해, 기적을 이뤄낸 일본여자축구대표님의 애칭, '나데시코 재팬' 당당히 올해의 유행어 대상 후보가 되었다.
 
'나데시코'는 '패랭이꽃'으로, '바위 틈에서도 꽃을 피운다'하여 강한 생명력과 근성을 상징한다. 2004년 일반인들의 응모를 통해 채택되었다는 일본여자 축구대표팀의 애칭 '나데시코 재팬'. 그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를 맡고 있는 일본에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나데시코 재팬은 희망의 유행어가 되었다.

▲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 2011 월드컵 우승     ©JPNews

 
◆  "디지털 방송이 뭔데?" 허둥대는 '지데지 난민(?)'부터 '스마트폰'까지!

 
그런가 하면 지난 7월 24일, 일본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지상파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에 '지데지 난민'이 '올해의 유행어 대상 후보 60'에 올랐다.

'지데지(地デジ)'는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준말로, '지데지((地デジ) 난민'은 '디지털 방송 이행으로 텔레비전 방송 수신을 할 수 없게 된 가정'을 가리킨다.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디지털TV를 구입하거나, 기존 아날로그TV를 디지털TV로 변환시켜주는 디지털튜너를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금전적 여유가 없거나 디지털TV 대응방법을 미처 알지 몰랐던 젊은 세대와 고령자 세대의 대응이 지연되면서 '지데지 난민'이 속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실제 지데지 전환이 실행된 7월 24일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각종 소셜미니어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말로만 듣던 지데지 난민이 되었습니다", "앗! 나도 지데지 난민", "저도 스마트폰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등의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진과 원자력발전사고 등으로 뉴스 등의 TV 의존도가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인 만큼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의 재해 3현의 지데지 이행은 내년 3월말로 연기되었다.
 
이 외에도 '올해 히트상품 1위'로 뽑힌 '스마트폰'을 비롯해 '소셜미디어', '태블릿' 등이 첨단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올랐다. 
 
▲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알리는 광고  

 
◆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AKB48''마루마루 모리모리'

2011년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연예인을 뽑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국민걸그룹 'AKB48'과 국민아역배우인 '아시다 마나(7)'를 뽑겠다. 
 
정말이지 'TV만 틀면 나온다'는 말을 실감할 만큼,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올해 발표한 4개 앨범이 연속 밀리언을 돌파해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아이돌임을 증명한 AKB48. 'AKB48'의 팬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말 "오시맨(推しメン)"이 올해의 유행어대상 후보에 올랐다.
 
'오시맨'은 '(자신이) 제일 밀고 있는 멤버(イチ推しメンバー)'의 줄임말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멤버, 응원하고 있는 멤버를 의미한다. 

 
AKB48는 인원수가 워낙 많은 그룹이기 때문에, 팬들도 응원하고 있는 멤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AKB48 오시맨이 누구야?" "나의 오시맨은 시노다 마리코야!" 라는 식으로 쓰여진다. AKB48를 비롯한 여성 아이돌 멤버를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스마프, 아라시, 토키오 등 자니즈 소속 남성 아이돌의 경우에는 같은 뜻으로 '지탄(自担)'이라는 말을 쓴다. '내 담당(自分担当)'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그런가하면, 올해 드라마 '마루모의 규칙'으로 7살의 나이에 일약 국민스타가 된 아시다 마나가 부른 '마루마루 모리모리'도 올해의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올랐다. 

 
노총각과 쌍둥이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따뜻한 휴먼드라마인 '마루모의 규칙'은 매회 엔딩곡으로 '마루마루 모리모리'가 흐르며, 극중 쌍둥이 역을 연기한 아시다 마나와 스즈키 후쿠가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 드라마 마루모의 규칙' 앤딩송으로 흐르던 '마루마루 모리모리'    

 

그 외 지난해 연말부터 올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개그맨 타노신고의 유행어 "러브 주뉴~(러브 주입)", 일본 여고생 사이에서 모르면 왕따 당하는 신조어 '아게포요~(기분이 최고인 상태)', 끝도 없이 올라가던 엔화 급등 현상을 일컬는 '초엔고' 등이 '올해의 유행어 대상 후보 60'에 올랐다.
 
오는 12월 1일에는 유행어 후보 60개중 올해 최고의 유행어 'TOP 10'을 선정하는 '2011 유캔 신조어 유행어 대상'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과연, 올 한해 유행어 1위는 대지진 관련 우울한 유행어일지, 아니면 '나데시코 재팬' 같은 희망의 유행어가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1 유행어 대상 60개 후보


 

1 아게포요

2 다음은 흘러가는 대로(あとは流れで)

3 애프터 4

4 완전신화

5 어느 정도의 목표(一定のメド)

6 극한의 상황까지 수면부족상태-재해 후 에다노 전 관방장관 상태(エダる)

7 엔딩노트(エンディングノート)

8 나카무라 타케야 선수 애칭- 오카와리키미(おかわり君)

9 오시멘(推しメン)

10 아가씨 눈은 옹이구멍입니까(お嬢様の目は節穴でございますか)

11  언니 캐릭터(おねえキャラ)

12  가레키(瓦礫)

13  간바로우 닛폰(がんばろう日本) 

14  기즈나(絆)

15  귀택난민(帰宅難民)

16  키미 캬와위네(君、きゃわゆいネェ)

17  계획정전(計画停電)

18  원자력무라(原子力ムラ)

19  메아리님인가요(こだまでしょうか)

20  사이고(災後)

21  재생가능 에너지(再生可能エネルギー)

22  3.11

23  시버트(シーベル)

24  자숙(自粛)

25  자스민혁명(ジャスミン革命)

26  제염(除染)

27  스마트폰(スマホ)

28  절전(節電)

29  제로는 아니다(ゼロではない)

30  상정내(想定外)

31  소셜미디어(ソーシャルメディア)

32  타이거마스크(タイガーマスク)

33  당장은(ただちに)

34  탈원전(脱原発)

35  건물(建屋)

36  태블릿(タブレット)

37  지데지난민(地デジ難民)

38  초 엔고(超円高)

39  쓰나미텐덴코(津波てんでんこ)

40  동북혼(東北魂)

41  나이차이결혼(年の差婚)

42  미꾸라지 내각(どじょう内閣)

43  도모다치 작전(トモダチ作戦)

44  의기양양얼굴(どや顔)

45  내부피폭(内部被曝)

46  나데시코재팬(なでしこジャパン)

47  노사이드(ノーサイド)

48  아름다운 런닝걸(美ジョガー)

49  소문피해(風評被害)

50  후쿠시마50(フクシマ50)

51  부흥(復興)

52  평성의 개국(平成の開国)

53  방사선량(放射線量)

54  핫스팟(ホットスポット)

55  포포포포퐁(ぽぽぽぽーん)

56  전신분노(満身の怒り)

57  마루마루모리모리(マルマル、モリモリ)

58  보여줍시다 야구의 저력을(見せましょう野球の底力)

59  멜트다운(メルトダウン)

60  러브주뉴(ラブ注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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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21 [10:4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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