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손상 원인이, 쓰나미가 아닌 지진 진동일 가능성이 크다는 한 전문가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원자력 연구발전기구 전 연구원이자 사회기술시스템 안전연구소 소장인 다나베 후미야 씨는 19일, 2호기 원자로의 격납용기 하단부에 위치한 압력제어수조가 지진에 의한 진동으로 조기 손상됐거나 약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도쿄전력은, 지진을 통한 직접적인 원자로 손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쓰나미에 의한 전원(電源) 상실을 2호기 손상의 원인으로 꼽아왔다. 만약 2호기 원자로의 손상이 지진 진동에 의한 것이라면, 후쿠시마 제1원전뿐만 아니라, 종래의 내진기준이 적용된 원전들에도 큰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사고조사・검증위원회의 자체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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