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수습 공정표에서 원자로의 냉온 정지상태 달성을 목표로 했던 '스텝 2'의 종료를 16일에 열리는 원자력재해대책본부(본부장 노다 요시히코 수상) 회합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일본 정부는 당초, 냉온정지 달성시기를 10월 중순에서 내년 1월 중순 사이로 설정했었다. 그 후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담당 장관이 9월에 있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차 총회에서 '연내 달성'이라는 조기 목표 달성을 표명했다.
호소노 장관은 3일,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에서 열린 원전사고 피해 '완전배상'을 요구하는 원전 주변 8개 소규모 지자체 총궐기대회에서 "어떻게 해서든 연내 냉온정지 상태를 달성하고, 원전부지 내 사고는 수습했다고 설명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수습을 향한 결의를 나타냈다.
냉온 정지상태라 판단하기 위해서는
1)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의 온도가 대체로 100도 이하
2) 격납용기에서 방사성물질의 방출을 관리 및 제어 가능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1~3호기 원자로는 이미 100도 미만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방사성 물질의 감소상태 등도 검증한 결과, 도쿄전력 측은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는 스텝2 종료 후, 원전에서 반경 20km권 내에 지정된 경계구역의 단계적 해제 및 피난구역 축소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1~4호기 원자로의 폐로를 위한 중장기적 신 공정표를 세워 연내에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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