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의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가 한국판 '백야행'을 극찬했다고 10일, 일본의 영화 전문 뉴스사이트 '영화닷컴'이 보도했다. 박신우 감독의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는 2009년 개봉 당시, '한국판 백야행'이 만들어졌다는 기대와 한석규, 손예진, 고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비록 흥행성적은 저조했지만, 원작을 참신하게 해석하는 한편, 원작의 세계관은 그대로 재현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원작자 히가시노는 "(한국영화 백야행은) 스토리는 대담하게 간략화했지만, 내가 꼭 그리고 싶었던 세계를 실로 멋지게, 또 충실히 영상화했다"고 밝혔다. '백야행'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일본 '소설스바루'지에 게재되고, 1999년 8월에 간행돼 현재까지 200만 부 이상이 팔린 추리소설이다. 이야기는 한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공사가 중단된 건물에서 전당포의 점주가 살해되지만, 결정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채 용의자가 사망하며 사건이 종결된다. 그러나 담당형사는 용의자의 딸과 피해자의 아들 모습을 어쩐지 잊지 못한다. 19년 후 성인이 된 두 사람 사이에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두 사람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형사를 통해 놀라운(?) 진실이 밝혀진다는 내용. 이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2006년 아야세 하루카, 야마다 타카유키 주연의 드라마(TBS)가 만들어지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어 2009년 한국에서 먼저 영화화가 된 후, 2011년 호리키타 마키, 코라 켄고 주연의 일본영화가 만들어졌다. 한국판 백야행인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에서는 손예진이 궁극의 악녀로 성장하는 용의자의 딸을, 고수가 피해자의 아들을, 한석규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원작자도 극찬한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는 2012년 1월 7일 일본개봉을 앞두고 있다.
▲ 2006년 TBS 드라마로 만들어진 '백야행' ©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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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영화화된 '백야행' ©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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