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관련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도쿄베이통신은 영어와 중국어를 음성화해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스마트폰(고기능휴대전화)의 대여 서비스를 12일부터 시작했다. 새로운 서비스인 '스마트 통역폰'은 일본어와 영어, 일본어와 중국어 등 2종류의 통역이 가능한 음성통역소프트를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스마트폰에 일본어로 이야기하면 이를 일본어 문장으로 인식해 외국어 문장으로 번역한다. 이를 다시 음성으로 변환하는 구조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대여 이용료는 1일 1,300엔이며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막이나 해상 등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여행지에서 일상회화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수만 개의 일본어와 외국어가 내장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베이통신의 안도 히사(安藤久) 사장은 "해외에 가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일본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이용하는 것도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도쿄베이통신은 2008년, 이제까지 노트북 컴퓨터 정도의 크기였던 음성 번역기의 소형화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치바대학 대학원의 구로이와 신고 교수와의 공동연구 끝에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번역기 개발에 성공했다. 대여 서비스는 현재 나리타 공항에서만 제공하고 있지만, 내년 1월에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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