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경계구역에 있는 삼나무 꽃가루에서 최대 1kg당 25만Bq(베크렐)의 고농도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임야청은 꽃가루 등이 확산될 경우의 피폭량을 조사해 "건강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본 임야청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초에 걸쳐 후쿠시마 현 아부쿠마 산지를 중심으로 87곳의 삼나무에서 수꽃을 채집, 방사성 세슘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원전에서 서북서로 11.3km 떨어진 경계구역에 있는 삼나무에서 1kg당 25만 3,000Bq의 꽃가루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29곳에서 1만 베크렐 이상의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고 한다.
25만 3,000베크렐의 꽃가루가 4월경 공기 중으로 확산돼 사람이 들이마셨을 경우의 피폭량은 0.553 마이크로 베크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도쿄 신주쿠 구에서 측정한 시간당 방사선량의 10배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임야청은 "건강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