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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제트코스터 같은 한해였다"
해체 소동부터 日최고 인기 아이돌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2011년
 
이동구 기자
29일, 일본 연말 최고의 음악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의 최종리허설이 진행된 가운데, 그 첫 스타트를 카라와 소녀시대가 나란히 끊었다.

최종 리허설 첫날인 29일 도쿄 NHK홀 무대에 가장 먼저 선 것은 카라와 소녀시대였다. 이는 연말 내내 한일 양국을 오가며 연말대행사를 치러야 하는 한국의 가수들에 대한 주최 측의 배려로 보인다.

이날 카라는 '카라 2011 스페셜 메들리'라는 이름으로 '제트 코스터 러브'와 '미스터'를 믹스해 선보였다. 무대 의상도 아니었고, 객석도 비었지만, 멤버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이날 카라는 최종 리허설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러 질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한 기자가 올해 2011년은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카라 한승연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바쁘게 지냈던 2011년을 돌아보며 "마치 제트 코스터 같았다"는 말을 남겼다. 딱 한 마디였지만, 매우 의미심장했다.
 
실제 그녀들에게 2011년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해였을 것이다.

지난 2011년 1월 14일, 카라 멤버 중 니콜, 승연, 강지영이 소속사 DSP 미디어에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일으키면서 촉발된 '카라 해체 소동'은, 올해 상반기동안 한국과 일본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카라의 해체 소동은 일본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말, 일본의 한 리서치 회사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연예 뉴스' 4위로 꼽히기도 했다.

카라의 해체 소동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전국민이 카라 멤버를 주시했고, 그 과정에서 카라를 제대로 대우해주지 못한 소속사에게도, 그리고 소속사를 상대로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카라 멤버들에게도 비난, 비판이 잇따랐다. 소속사에 남았던 멤버(구하라, 박규리)들 또한 어떤 식으로든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카라 멤버들의 마음고생은 매우 심했다고 한다. 해체 소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카라 멤버들은 자신들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의 공연 장면 촬영 도중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아직 5명이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은 '우라카라' 제작진에 의해 그대로 방송됐고, 이 모습을 본 한일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결국,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일으켰던 카라 멤버 3명의 부모는 지난 4월 말, 아이들의 마음고생이 너무 심하고, 제대로 된 활동도 못하고 있다며 DSP측과 결국 합의했다. 카라는 다시 일본 무대를 중심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역설적이게도, 해체 소동은 일본 내 카라의 인지도를 크게 올려놓았고, 발매하는 싱글마다 큰 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현재 카라의 인기는 일본 내 케이팝 그룹 중에서 독보적인 위치다. 결국에는, 일본 내 톱가수만이 참여한다는 홍백가합전 출전도 결정지었다.
 
해체 위기에서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이 되기까지, 2011년 한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카라에게 2011년은 의미가 남다른 해였을 것이다.

카라는 29일 오후 SBS 가요대전에 출연, 다음 날인 30일에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TBS 일본 레코드 대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한국에서 펼쳐지는 KBS 가요대축제에는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1일 '제62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카라는 소녀시대, 동방신기와 함께 같은 날 한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가요대제전에 '사전 녹화 방송'으로 참여한다.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1/12/30 [02:19]  최종편집: ⓒ jpnews_co_kr
 


  • 삐딱이 11/12/30 [10:04] 수정 | 삭제
  • 제트코스터라는 말은 없죠.

    노래를 만들면서 독특한 제목을 만드느라고 제트기의 제트엔진에서 '제트'를 따다가 롤러코스터라는 단어와 합쳐서 신조어인 '제트코스터'라는 말을 만든 모양인데, 이게 고유명사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보통명사는 아닙니다.

    정해진 궤도(레일)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탑승자에게 짜릿한 자극을 주는 놀이기구는 '롤러코스터'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될 때의 명칭을 따라 아직도 '청룔열차'라고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기자회견에서 카라는 아마 '롤러코스터'라고 말했거나, 일부러 '제트코스터'란 말을 썼다면 자기들의 노래제목에 비유하는 센스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 닷치 11/12/30 [11:41] 수정 | 삭제
  • 젯토코스타...ジェット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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