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도산한 기업 수가 한신 대지진 때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리서치 기업 제국 데이터뱅크(TDB)는 5일, 2011년 말까지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한 파산 및 파산 절차 진행 중인 사업장이 총 510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1995년 한신대지진 때의 174건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하는 숫자다. 부채 총액도 한신 대지진의 약 13배 정도인 7,273억 엔까지 커졌다고 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91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금속제조'가 44건, '호텔'이 4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06건, 홋카이도가 35건, 사이타마가 32건, 후쿠시마가 29건 등을 기록, 대지진 여파가 전국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지진의 직접적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은 35사뿐이었다. 나머지 475사는 간접 피해가 원인이었다. 간접 피해를 겪은 회사 대부분이 주요 거래처가 피해를 겪거나 지진 이후의 소비 위축 등으로 매출이 급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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