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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발칵' 대만여학생 살인사건 용의자 자살
2명의 대만 여자 유학생 살해한 혐의 받던 장즈양 용의자가 자살
 
이동구 기자
도쿄 다이토 구에서 대만 출신 여자 유학생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대만 출신 유학생 남성이 9일, 나고야 시내에서 경시청 조사원에게 붙잡힌 뒤 나이프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했다. 남성의 바지 안쪽에서 칼집이 발견돼, 경시청은 남성이 나이프를 바지에 숨겨둔 것으로 보고 소지품의 확인방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5일 도쿄 다이토 구 맨션에서 일본어 학교에 다니는 22세, 24세의 대만 여자 유학생 2명이 칼에 찔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시청은 9일, 살인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던 대만인 장즈양 용의자(30)가 임의동행하던 중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 장즈양 용의자  수배 전단    ©JPNews

 
수사 본부에 따르면, 경찰이 9일 오후 6시 20분쯤, 나고야 시의 한 극장 부근에 있던 장즈양 용의자를 발견해 임의동행했다. 경찰 4명이 차에 동승해 아이치 현 경찰서로 향했고, 목적지에 도착한 오후 6시 40분쯤, 장 용의자가 숨겨 놓고 있던 과일칼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고 한다. 후송된 병원에서 사망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장 용의자는 코트와 청바지를 입은 상태였고, 가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가방을 압수했고, 코트와 바지 주머니 속 등 옷 위에서 소지품을 확인해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판단했다. 그런데 장 용의자가 자살을 시도한 후, 바지 속에서 칼집이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속옷이나 바지 안쪽에 칼을 감췄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감의 뜻을 밝히고, 소지품 확인 방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 대만 여자 유학생 살인사건 장즈양  Facebook 사진   ©JPNews
 

경찰에 따르면, 장 용의자는 사건 직후, 동거하던 남성에서 '오사카에 간다'고 밝힌 후 행방이 묘연했다고 한다. 수사본부가 8일 장 용의자를 지명수배했고, 그의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된 아이치 현 내에 경찰을 파견했다. 경찰은 장 용의자가 아이돌 그룹 'SKE48'의 팬인 점을 감안해 나고야 시 중구의 'SKE48 극장'에서 잠복했고 극장 인근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장 용의자는 5일 오전 9시쯤, 자신이 알고 지내던 대만 여성 2명이 사는 맨션 방에서 2명의 목을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다.

 
장 용의자는 살해된 여성 중 22세의 린(林)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주변의 말에 따르면 "12월 중순부터 린 씨가 그를 차갑게 대했다"고 한다. 이에 장 용의자가 린씨에게 원한을 품어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 살해된 린씨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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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10 [09:4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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