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조가 출연한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 대작들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개봉 15일 만인 지난 5일, 2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20개 미만의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 중에서, 일본영화로는 처음으로 1주일 만에 1만 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이제 3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아직 관객의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전에 국내 개봉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중에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3만 명 기록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이며, 머지않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의 대거 공습이 이루어진 시기에 소규모의 상영관에서 이룬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것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된 효과로 보인다. 한편, 얼마 전 한국에서 이슈가 되었던 오다기리 조의 싸인 논란으로 잠시 반감을 품었던 한국인들이, 오다기리 조의 거듭 겸손하게 사과하는 모습이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워, 다행히도 영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한, 영화 '마이웨이'에서 오다기리 조가 '뛰어난 연기'를 했다는 호평을 받은 반면, '기대 이하였다'고 연기력 논란이 일어난 장동건을 오히려 '훌륭한 연기자'로 감싸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에 '멋있다', '썩 괜찮은 연기자다'라는 한국인들의 평가와 반응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인기에 한몫 보탰다. 이로써 오다기리 조는, 한국에서 연기력과 인성 두 가지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골수팬이 늘어나는 계기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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