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손실은폐 사건에 휘말려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주주 30여 명이 회사를 상대로 2억 엔에 가까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손실 은폐 사건으로 주가가 폭락해 큰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올림푸스가 1,000억 엔이 넘는 손실을 은폐한 것에 대해, "올림푸스가 거짓된 재무 내용을 기재한 유가증권 보고서를 계속 공표해왔고, 투자자를 기만했다. 더구나 거액의 손실 은폐가 지난해 발각돼 주가가 반값 이하로 폭락, 주식을 매각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주주 30여 명은 문제가 발각되기 전 주식 가격과 현 주식 가격의 차액을 손해로 책정, 총 2억여 엔에 가까운 배상을 요구하며 다음주쯤 오사카 지방재판소에 올림푸스를 제소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손실은폐 문제로 주주가 올림푸스에 배상 요구 소송을 제기하는 첫 사례가 된다.
NHK에 따르면, 주주단의 변호사는 "배상을 요구할 의사가 있는 주주는 그 밖에도 많다. 추가 제소가 있을 것이다. 올림푸스는 소송에 진지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고 한다. 한편, 올림푸스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