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사회
글자 크게 글자 작게


日 대지진 오나? 전문가 "괜찮다"지만...
무작정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매그니튜드 8.0 이상의 도카이 지진
 
박철현 기자
지난 11일과 12일, 비슷한 새벽시간대에 지진이 일어났다.
 
이틀 연속으로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 시간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다. 새벽의 지진만큼 무서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1995년 1월 17일에 발생해 약 5만여명의 사상자(사망자 6,433명, 부상자 43,792명)를 낸 전후 최대의 재난 고베대지진은, 매그니튜드(magnitude, 이하 'm') 7.9의 강진이었다는 점도 있었지만, 새벽(5시 46분)에 발생하는 바람에 엄청난 피해를 냈다.
 
특히 12일 지진은 언젠가는 다가올 대지진 '도카이 지진'을 연상케할 정도였다. 도카이 지진의 진앙발생지에 들어가는 시즈오카현이라는 점, 그리고 간토(관동)지역에서는 드문 m6.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  8월 11일 시즈오카를 비롯해 도쿄, 요코하마등 간토지역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지진이 발생했다.    © 야마모토 히로키 / jpnews

도카이 지진(東海地震).
 
1970년대부터 "지금 이순간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어왔던, m8이상이 예상되는 대지진이다. 도카이 지진은 684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년에서 150년주기로 발생해 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지진학계에서 도카이 지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1498년 m8.6을 기록한 기이(紀伊)반도 지진이다. 지금의 와카야마현과 시즈오카현 일대에서 일어난 이 '기이'지진은, 최초의 도카이 지진으로 기록되면서 사망자 3만 6천명을 냈다.
 
이후 107년의 시차를 두고 1605년 지바현의 이누보사키(犬吠崎)에서 규슈일대까지 쓰나미를 동반한 m7.9의 도카이 지진이 일어나 사상자 1만여명을 냈다. 1707년의 도카이 지진은, 기이 지진과 더불어 역사상 최대의 지진강도 m8.6를 기록한 호에이(寶永) 지진으로 사망자 2만여명이 발생하고 후지산이 분화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가장 최근의 도카이 지진은 1854년에 일어난 안세이(安政)지진은 m8.4를 기록했고 사망자 3천여명을 기록했다.
 
이들 도카이 지진의 주기를 보면 대략 100년에서 150년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944년 12월 7일, 관동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동남해 지진은 지진이 일어난 스루가만이 넓은 의미에서 도카이 지역에 들어가는 동남해 지역이라는 것, 그리고 그 강도(m7.9)가 커 처음에는 도카이 지진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후일 조사를 해 본 결과 동남해 지진은 스루가만 부근의 단층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내륙 플레이트와 필리핀해 플레이트가 서로 역방향으로 진행할 때 비로소 발생하는 도카이 지진과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동남해 지진은 도카이 지진의 100~150년 주기에도 들어맞지 않았다.
 
따라서 1854년 안세이 지진 이후 155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카이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말한 "지금 이순간 일어날지도 모른다"라는 말은, 그래서 단순한 협박이 아니다.
 
▲ 도카이도 지진 발생, 위 표를 보면 1498년 이래 100년에서 150년 간격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155년째 공백기간을 맞이하고 있다   © 니혼 tv 화면캡쳐

문제는 일본이 에도시대이후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을 해왔다는 점이다. 도카이 지진의 1차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는 일본의 수도 도쿄를 비롯해, 요코마하, 나고야, 지바, 시즈오카 등 거대도시들이 자리잡고 있고, 2차 예상피해지역에 고베, 사이타마, 오사카등이 들어간다. 학계가 예상하는 인명피해는 사망자만 9천명에서 1만명선에 이른다.
 
이번 시즈오카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매스컴들이 이례적인 관심을 보인 것도 이런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매스컴들은 이번 지진을 계기로 도카이 지진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했다.
 
<니혼tv>의 와이드쇼 '미야네야'는 도카이 지진의 주기를 언급하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으며, <후지tv>의 '슈퍼뉴스'는 정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도카이 지진의 경우, "예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왔으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지진을 예지할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할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지진 전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도카이 지진은 예측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왜냐면 다른 지진들과 달리 도카이 지진은 플레이트 간의 역흐름이 발생한 후 약 2, 3일의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역흐름의 징조를 미리 캐치할 수만 있다면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아사히 신문> 12일자에 의하면 일본 기상청의 전문산하기관 지진대책방재강화지역판정회(이하 '지진판정회')가 중심이 되어 '히즈미(ひずみ、변형, 일그러짐의 의미)' 계측기를 지진예상지역 21곳에 설치해 도카이 지진의, 이른바 '미끌림 징조'를 계측할 수 있다고 한다.
 
도카이 지진은 앞서 말했듯 플레이트의 역흐름이 한계에 달했을 때 일어난다. 내륙 플레이트와 필리핀해 플레이트가 처음엔 같은 방향으로 가다가, 100년에서 150년을 주기로 내륙 플레이트가 변형(히즈미)되면서 필리핀해 플레이트와 반대방향으로 진행, 그 때의 충격으로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진판정회는 히즈미 계측기를 통해 "내륙 플레이트가 변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확인되는 순간 전 국민들에게 경계경보를 알린다"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완벽성을 자랑하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55년간 도카이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2차적 예방대책이 전혀 없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히즈미 계측기만 믿고 있다가 기기에 무슨 문제라도 생길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예 도카이 지진 자체가 근본적으로 그 발생형태가 다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규모 자연재해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 100% 가능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는 것. 지진대국 일본의 비애이자 숙명이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8/14 [15: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무섭다 V 09/08/14 [15:51]
정말로 일본의 사망자는 적다.세계 최고의 건축 기술. 한국에서 발생하면---무섭다. 수정 삭제
관동대지진이 바다하늘 09/08/14 [16:35]
1944년에 일어났어요? 첨 들어보는데?
1923년에 일어난 것이 아닌지요? 사실확인 부탁드려요!!! 수정 삭제
기사쓴 박철현입니다. 박철현 09/08/14 [17:16]
죄송합니다. 관동대지진과 동남해지진을 착각했습니다. 처음에 23년의 관동대지진도 넣었다가 도카이 지진과의 관련성이 부족해서 44년 동남해 지진만 넣었는데 그 과정에서 편집실수가 있었습니다. 지적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철저히 사실확인을 한 후 기사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수정 삭제
도카이 대지진을 소재로 한 애니 도쿄 매그니튜드 8.0이 생각납니다! 준여니 09/08/17 [16:37]
우리나라에서 저 정도 수준의 지진이 일어난다면 ㅎㄷㄷㄷ;; 수정 삭제
자세히보면 까까 09/08/18 [23:15]
지진이 발생후부터 사망자와 피해수자가 점점 작아지는걸 볼수 있다.
즉 일본이 지진대비에 철저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건물을 지을때 안에 짓는 축부터가 다르다. 한국에서도 예전부터 소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많이 있었는데 만일 한국에 큰 지진이라도 일어난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랑스런 한국은 남대문방화사건과 같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기 때문에 한번 지진나야 정신 차릴 듯하다. 수정 삭제
윗분완전공감 크크 09/08/18 [23:43]
꼭 한국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ㄷㄷㄷ;; 수정 삭제
s ddd 09/10/07 [20:07]
일본은 언제 크게 한번 가라 앉아야 하는데....아쉽네요...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한국> 주식회사 올제팬 서울 송파구 오금로 87 잠실 리시온 오피스텔 1424호 Tel: 070-8829-9907 Fax: 02-735-9905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