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C조 일본 대 시리아 경기가 6일 새벽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진 가운데, 일본이 시리아에게 막판 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팀은 시리아였다.
전반 19분, 시리아의 프리킥 공격 기회. 시리아 선수의 프리킥이 일본 문전 앞으로 날아왔다. 일본 공격수 오사코 유야 선수가 머리로 쳐내려 했으나, 이것이 빗맞아 공의 진행방향이 살짝 바뀌었고, 공은 골문으로 향했다. 이 공이 결국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시리아의 선제골이 됐다. 통한의 자살골.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 일본 공격수 나가이 겐스케 선수가 단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려 동점골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은 교착상태가 지속됐고, 경기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45분, 경기 종료를 불과 몇 분 남겨둔 상황에서, 시리아 수비수 아흐마드 알 살리흐의 골문 중앙을 향하는 중거리 슛을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1-2 패배.
일본은 이 경기로 3승 1패 승점 9점을 기록하게 돼 시리아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득점에서 밀려 C조 2위를 기록 중이다. 각 조 1위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가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후 아프리카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와 본선 진출권을 걸고 경기를 치루게 된다. 이 같은 '고난의 길'을 가지 않기 위해선 시리아, 일본 모두 조1위가 절실하다.
일본, 시리아 양팀 모두 말레이시아 전과 바레인 전을 앞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바레인 대표팀은 약체로 평가받고 있어, 일본, 시리아 양팀 모두 2승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골 득실 싸움으로 이어진다.
이번 일본 U-23 대표팀의 패배로 C조 1,2위 다툼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됐다. 과연 본선에 직행하는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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