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해, 기쿠카와 쓰요시 전 사장(70), 야마다 히데오 전 상근감사(67), 모리 히사시 전 부사장(54) 등 올림푸스의 옛 경영진 3명이 검찰에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16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허위기재) 혐의로, 기쿠카와 쓰요시 전 회장(70)의 조사를 시작했다. 혐의가 굳어지면 체포할 방침이라고 한다. 특수부는 경시청 조사2과, 증권거래 등 감시 위원회 외에 해외당국과도 연계해 국내외를 무대로 한 거액 손실 은폐의 전모를 밝힌다. 그 밖에 야마다 히데오 전 상근감사(67), 모리 히사시 전 부사장(54)도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 기쿠카와 전 사장을 비롯한 3명은 특수부 조사에서 모두 손실 은폐에 관여했음을 인정한 바 있다. 올림푸스의 손실 은폐 방법을 지도하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증권회사 전 사원에 관해서도 구 경영진 3명의 범죄를 도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옛 경영진 3명은 손실이 발생한 금융상품을 회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해외의 펀드로 옮기는 수법으로 손실을 감춰 왔다. 이 같은 방법으로 3명은 2008년 3월기 순자산액을 1,000억 엔 이상 부풀리는 등 2011년 3월기까지 4년간 유가증권보고서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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