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가가와 신지의 거취 문제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 열기가 뜨겁다. 특히,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구단에서 활약하는 그의 향후 거취에 관한 독일 현지 언론의 사소한 보도 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일본 언론의 설레발이라고 하기엔, 이번 시즌 가가와 신지 선수의 독일 내 활약은 매우 뛰어났다. 미드필더로서 무려 한 시즌 13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리그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한 것. 독일 언론도 "리그 최고의 활약"이라며 가가와를 치켜세웠다. 그의 활약도를 볼 때, 빅리그 명문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들어와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일본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
다만, 이렇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의해 크게 다뤄지는 데 대해 가가와 선수 본인은 다소 놀랐던 모양이다. 지난 28일, 독일 분데스리가 제33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카이저슬라우테른의 경기가 끝난 뒤 가가와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최근 당신의 이적 이야기로 일본이 난리라는 일본 기자의 말에 "어려운 문제네요. 난리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라고 답변. 이에 기자가 '일본의 보도가 너무 난리다'라는 뜻인가"라고 되묻자 가가와는 "일본 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다. 지나친 보도열기에 쇼크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답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신중히 생각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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