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 회담에서,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완화를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중 정상은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한다.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상당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동일본 지역에 확산됐고, 세계 각국은 방사능 오염을 우려해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규제했다. 사고로부터 1년 이상이 경과한 현 시점에서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국가도 나오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는 수입 규제 완화 전망이 불투명하다.
"인접국이라 불안이 클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일본과 각종 현안에서 맞부닥치는 한국과 중국이 일본산 식품 수입 문제를 '외교 카드'로서 활용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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