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의 영토 '독도'를 일본땅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한편, 행정구역상 일본 시마네 현 오키노시마쵸에 소속된 섬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5월 14일, 일본 시마네 현은 오키제도에 일본자위대 상주를 일본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일본 주고쿠(中國) 지방 지역신문 '주고쿠 신문'이 15일 자로 보도했다.
일본 시마네 현의 자위대 상주요청은 북한정세의 긴박함, 독도 영유권에 대한 한일 양국의 첨예한 대립 등, 한국정부의 독도 실효지배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고 한다.
'주고쿠 신문'은 지난 4월 말, 시마네 현 총무부의 스이즈 히로시구(水津拓久) 참사가 오키의 시마쵸를 방문, 마쓰와 가즈히사(松田和久) 촌장과 비공식 면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오키제도 자위대 상주에 대한 요구를 확인했다고 한다.
일본정부는 5월 말로 예정된 일본 방위성의 중점요청사항에, 육상자위대의 주둔지 설치를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키제도는 독도의 남동쪽 약 160킬로미터에 위치한, 면적 23평방킬로미터(동경 돔 약5배의 넓이)의 오키노시마쵸에 속한 섬이다. 오키제도는 오키노마쵸 등 4개 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총 인구수는 약 2만 1,600명. 그 중 오키오시마쵸 주민은 약 1만 5,000명이다.
오키 제도에 일본자위대 상주를 요청하는 현지주민들은, 올 1월과 2월에 선적불명의 소형목조선이 잇따라 4척이나 포착돼, 이에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이 일본자위대의 상주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키 제도 현지주민들의 일본 자위대 상주요청은, 행정구역 합병 전인 고카무라 때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이 요청은 국가주권의 근간과 관계된 문제로, 지방공공단체인 오키노시마쵸가 직접 한국정부에 독도 반환교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영토권확립을 위한 일환으로 이같은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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