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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일본 만화?
한국에도 큰 영향을 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일본만화
 
안병철 기자
일본의 문화를 소개할 때 어김없이 거론되는 일본의 만화.

한 해 동안 발행되는 일본 만화 단행본의 판매량은 연간 8억 부에 육박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우리 돈 6조 원 규모다. 출판물만 따졌을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다.

일본 만화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가볍게 100만 부를 넘긴다. 또한, TV용이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며 실사 영화로까지 제작되기도 한다.

게임이나 캐릭터 산업으로까지 발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화 관련 시장은 한해 100조 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의 발달로 만화시장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출판물 시장의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일 뿐이지 만화 자체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진 않았다.

3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일본 만화의 인기는 자국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 중에서는 가히 1억 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기록한 만화도 존재한다.

 
 
▲'원피스'의 누적 발행 부수는 2억 7,000만 부 © JPNews
 

◆ 국민만화 '원피스'


원피스의 이제까지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는 2억 7,000만 부 이상.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으로, 지금도 그 기록을 경신 중이다. 중요한 점은 현재도 연재가 진행 중이며, 단행본이 나올 때마다 인기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드래곤볼의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기록을 조만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997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원피스는 주인공 몽키D루피가 동료와 함께 해적왕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만화다. 모험, 꿈, 우정 등의 테마를 전면에 내걸고 코믹적이면서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요소요소 적절히 배합해 소년만화의 결정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원피스의 판매 부수는 단행본 출시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2010년, 원피스 단행본 57권의 발행 부수는 300만 부를 돌파하더니 2011년 발행된 64권에 와서는 390만 부를 판매했다. 같은 해 세계적 붐을 일으킨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일본 내 발행 부수가 290만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5월 2일에는 대망의 66권이 발매됐다. 원피스의 출판사인 슈에이샤는 "초판의 발행 부수는 전 단행본의 매출을 보고 결정하고 있다"며 이번 원피스 66권의 초판 발행 부수를 400만 부라고 발표했다. 숫자가 이쯤 되면 소년만화가 아닌 국민만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 한국에서도 원피스 열풍은 마찬가지. 원피스는 현재 만화뿐 아니라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방영되고 있는데, 방송이 있는 날이면 일본뿐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까지 원피스 이야기로 들썩인다.

 
'드래곤볼'의 누계 발행 부수는 1억 5천 만부 이상     © JPNews


◆어린날의 추억 '드래곤볼'


한국의 20~30대 남성이라면 일본 만화의 재미에 매일같이 학교 앞 문방구를 기웃거렸던 경험을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근두운과 여의봉으로 무장한 손오공이 '에네르기 파'를 외치며 좌충우돌하는 '드래곤볼'은 초등학생들의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드래곤볼의 일본 누적 발행 부수는 1억 5천만. 2억 7천만 부의 누적 발행 부수 기록을 보유한 원피스에 한참 뒤지는 듯이 보이지만, 전 세계 발행 부수는 3억 5천만 부 이상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만화의 자리를 약 30년 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 인기를 누린 '드래곤볼'이 한국에서 저질 일본만화의 상징으로 지탄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80년대 초반, 드래곤볼은 전 세계적인 붐과 보조를 맞춰 한국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의 어설픈 저작권 개념으로 인해 10개 이상의 출판사가 드래곤볼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앞다투어 불법 해적판을 경쟁적으로 발간했다.
 
초등학교 인근 문방구를 중심으로 300~500원이라는 막강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급속도로 인기를 끌어올린 어린시절의 추억 드래곤볼은 대부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불법 해적판.
 
게다가 소년만화로 구분되기에는 성적 표현이나 폭력 장면이 과도하게 담겨있다는 평가가 드래곤볼을 둘러싸고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문화 유입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특히 일본의 개방적인 성문화를 경계하던 시기였다. 
 
드래곤볼로 대표되는 일본만화에 표현된 지나친 성과 폭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적절한 심의나 여과기능의 필요성이 기성세대 사이에서 강조됐다.
 
불법 해적판 출판경쟁으로 발생한 엉터리 번역과 오역 등의 문제가 더해져 드래곤볼은 언론의 표적이 됐으며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추방운동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하지만 드래곤볼은 연재가 종료된 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애니메이션, 게임, 실사 영화 등으로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 역대 최고의 일본 만화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큰 인기를 얻은 슬램덩크     © JPNews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였던 '슬램덩크'


드래곤볼이 한국에서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붐을 일으켰다면, 슬램덩크의 경우는 만화 자체에 대한 편견을 깨는 커다란 원동력을 제공했다.

슬램덩크는 여자에게 인기 없던 주인공 강백호가 좋아하는 여학생의 권유로 농구부에 들어가면서 성장해 가는 내용을 그린 스포츠 성장 만화이다.

탄탄한 원화와 생동감 있는 캐릭터 구성은 중,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슬램덩크의 저변을 확대하는 힘이 됐다. 어느덧 슬램덩크 캐릭터들의 헤어스타일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농구코트가 있는 곳이면 밤늦은 시간까지 농구를 즐기는 인파로 가득했다.

때마침 시작한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영향으로 10대, 20대 남성 사이에서만 인기를 누렸던 농구가 여성들마저도 팬층으로 흡수한다. 이후 한국 농구는 전례 없는 르네상스 시기를 맞이한다. 이처럼 슬램덩크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비인기 종목이었던 농구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지만, 그 파급력은 한국이 훨씬 컸다.

한국에서 슬램덩크의 가장 큰 공헌은 '만화는 유치하다'는 고정관념에 변화를 주었다는 점이다. 비록 만화이지만, 농구경기의 생동감과 긴박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던 원화의 힘에 많은 한국인들은 열광했다. 또한, 해박한 농구 지식을 바탕으로 경기 상황이나 선수 심리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만화를 종합예술의 경지에까지 올린 일본 문화를 새롭게 보는 시선도 생겨났다.

 
총 31권의 단행본이 출간된 슬램덩크의 누적 발행 부수는 약 1억 2천만 부지만, 1990년부터 96년까지의 비교적 짧은 연재 기간과 단행본 권수를 고려할 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의 전체 발행 부수와 단순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행본 1권당 평균 부수를 살펴보면, 현재 연재가 진행 중인 '명탐정 코난(1억 4,000만 부, 75권)'의 190만 부와  '나루토(1억 2,650만 부, 60권)'의 200만 부를 훨씬 웃도는 390만 부이기 때문. 
 
게다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당시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력은 원피스나 드래곤볼 이상일 것이라고 많은 만화 애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캐릭터 시장에서 명성을 떨친 '도라에몽', 야구를 소재로 한 청춘 성장만화 '터치', 일본근대 만화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철완 아톰'도 각각 1억 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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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21 [20:3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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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뉴스 항상 흥미롭게 잘보고 있긴 합니다만;;; ㅇㅇ 12/05/22 [19:29]
뭔가 개선할 점이 필요한거 같네요. 이슈기사 3,4개를 메인에 걸고 분할별 셉션으로 영역을 나눠서 기사 연재를 하면 좀더 보기 편할거 같습니다. 망가기사를 내셨는데 망가 영역을 나눠서 인기있는 추천작품을 소개하고 중점적으로 꾸준히 기사를 쓰신다면 더 재밌을거 같습니다. 딴지일보의 인터페이스를 한번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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