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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아이돌 서약서 화제 "동성연애 금지"
이외에도 암묵적 룰 다수 존재, '메일 교환금지', '음주 금지' 등
 
안병철 기자
일본 연예계의 최정상에 있는 아이돌 그룹 AKB48에는 '연애금지 조약'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올 1월에는 멤버 2명이 남자친구와의 열애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바람에 AKB48를 그만두는 일도 있었다. '찾아가는 아이돌', '만날 수 있는 아이돌'을 표방해 지금의 지위를 얻은 만큼, 멤버들의 열애가 AKB48 전체의 이미지 훼손과 인기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 빠르게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그나마 연애금지 규정만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이외에도 AKB48 멤버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준수해야만 하는 룰이 많다. 자니즈 멤버와의 메일주소 교환 금지부터 멤버간의 매너와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규칙까지 다양한(?) 룰이 성립돼 있고 이를 어길 시에는 그에 따른 조치가 취해진다고 한다.

 
인기 아이돌로 살아가는 길이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 사진은 AKB48 '플라잉 겟' 자켓     ©JPNews


◆ 연애금지 조항, 여자랑 사귀어도 안돼


도쿄 아키하바라의 중심가에 가면 커다란 AKB48 전용극장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AKB48는 거의 매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원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아이돌이라는 콘셉트와 팬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총선거' 프로젝트는 현재의 AKB48를 있게 해준 인기의 원천이다. 참고로 AKB48는 작년 발매한 5장의 싱글 모두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멤버의 CF 출연 횟수는 100회에 육박했다.

남성팬의 절대적 지지로 현재의 위치에 이른 만큼, 연애금지 조약은 필수 불가결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연애금지 조약에는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서약서에는 연예금지 대상을 이성에 한정하지 않고 동성 간의 연애 또한 금지하고 있다는 것.

2012년 4월, 일본의 예능방송에 출연한 AKB48는 MC이자 '스마프'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에게 "멤버간에 야릇한 감정이 생긴 적은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언제나 같이 행동하는 AKB48인 만큼 이성과의 교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여성 멤버 간의 연애 감정이 생길 수 있지 않냐는 취지에서 한 질문이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AKB48의 전용극장 ©JPNews


이에 멤버 사시하라 리노는 "서약서가 있다. 그 서약서에는 이성과 함께 동성 간의 연애도 금지한다는 조약이 있다"고 답변했다. 멤버인 가시와기 유키도 "나도 그 서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혀 서약서의 존재뿐 아니라 AKB 사이에서 서약서가 일반화됐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다.

'계약서'가 아닌 서약서이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미 2명의 멤버가 열애 사실의 발각과 동시에 그룹을 탈퇴한 바 있어 꽤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동성 간의 연애금지 조항과 관련해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이전까지 뮤직비디오나 출연 CF 등에서 멤버 간의 키스신을 연출했기 때문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동성애를 금지하는 서약서도 있는 주제에 멤버간의 키스를 연출했던  것이냐"라며 AKB48 소속사 측의 운용 방식에 의문을 표현했다. 

연애금지 조항 자체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돌이라고 하지만, 한창 때의 여자아이들을 너무 속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그러나 일본의 연예 전문가는 "아이돌 그룹의 운영 측면에서만 보자면 당연하다. AKB48뿐만 아니라 같은 콘셉트로 탄생한 자매 그룹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가급적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할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일본의 아이돌 팬들은 여성 아이돌에 처녀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음에 드는 멤버의 연애소동이나 열애의혹 등은 그 멤버에 대한 애정을 단번에 날아가게 하고, 소동에 내용에 따라서는 그룹 전체가 증오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역시 팬들의 솔직한 심정은 남자와 놀아나는 아이돌보다 몸도 마음도 깨끗한 아이돌로 남아있기를 바랄 것이다"라며 소속사만을 손가락질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AKB48의 CF     ©JPNews


가장 대표적인 예를 얼마 전 시작된 드라마 '사립 바카레아 고교(私立バカレア高校)'에서 찾아볼 수 있다. AKB48 멤버 6명이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쟈니즈jr. 멤버 6명과 함께 이 드라마 출연이 결정됐을 당시부터 AKB48 팬들 사이에서는 '불안하다', 'AKB48로부터 또다시 탈퇴자가 나오겠다'는 등 경계감이 확산됐다.

급기야 드라마 프로듀서까지 나서 "팬 여러분이 안심하고 드라마를 볼 수 있기 바란다"며 아이돌 출연자 단속을 위해 교칙을 발표했다. 프로듀서가 발표한 규칙은 '출연자 간의 연애금지', '휴대전화 메일 주소 교환 금지' 등 두 가지이다.

아이돌 그룹의 어린 소녀들도 알게 모르게 아이돌을 둘러싼 일반적인 인식을 이해하고 스스로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KB48의 자매 그룹인 NMB48 멤버 가운데 한 명이 이전에 찍은 이성 친구와의 스티커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근신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소동으로 AKB48를 비롯한 같은 콘셉트의 자매 그룹들 사이에서 이성과의 사진 촬영 시 지켜야 할 룰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AKB의 연애금지 조항에 짝사랑은 예외라는 사실. 동성이든 이성이든 '짝사랑은 OK'라는 항목도 있다고 한다.


◆화장은 자기 손으로, 먹을 것에는 이름을 쓴다


AKB48 멤버가 지켜야 할 규정은 '연애금지'만이 아니다. 전, 현 멤버의 증언이나 글을 통해 암묵적인 규정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AKB48 멤버가 '목욕은 전원이 같이한다', '먹을 것에는 이름을 쓴다' 등의 암묵적인 룰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습생까지 70명 이상의 대인원이 활동하는 만큼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나 멤버 간의 트러블 등을 방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이외에 '대기실 의자는 자신이 준비한다', '메이크 업은 자신이 해야 한다', '쓰레기 분리는 각자가 한다', '음주 금지'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KB48 전원의 리허설 모습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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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23 [18:3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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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갈라짐은 어디까지인가? 별가 12/05/25 [23:09]
자본이 인간의 가장 은밀한 곳까지 파고들어 통제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인간을 부위별로 갈라놓는 데서 이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그렇게 창조된 이익 속에 자신의 안위를 묻어둘 수 있는 존재이다. 필경 누군가의 입술이 통제당하는 것을 담보로 생명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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