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영향으로 도쿄만(灣)으로 흘러들어 해저에 축적되는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내후년 3월에는 1kg당 4,000베크렐에 이를 것이라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교토대학방재연구소는 원전 사고로 간토(関東) 지방에 침착된 방사성 물질의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의 도쿄만 해저에 축적되는 방사성 세슘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방사성 세슘의 농도는 내후년 3월에 가장 높아져 도쿄 시내를 관통하는 일부 강 하구 부근에서의 오염 농도가 해저 토양 1kg당 4,000베크렐에 달할 것이라는 측정치를 얻었다.
올 1월 후쿠시마 제1원전 남쪽 16km 지점의 해저에서 검출된 수치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비교적 오염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도쿄만 북부에서는 평균 300베크렐에서 500베크렐이 검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후년 4월 이후 도쿄만으로 흘러드는 방사성 물질이 감소하고 확산이 진행되기 때문에 농도가 서서히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강우량 등에 의해서 방사성 물질이 도쿄만으로 흘러드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해저로의 침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어패류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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