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사회
글자 크게 글자 작게


日, 新장례 풍속도 "저승도 친구와 함께"
홀로 사는 고령자들이 많은 일본의 새로운 장례식과 문화
 
안병철 기자
일본의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가운데, 노인들 사이에서 '슈카쓰(終活)' 활동이 활발히 일고 있다. 

슈카쓰란, '인생의 마무리를 위한 활동'을 간략화한 일본의 조어로 노인들이 자신의 장례나 무덤을 직접 준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2008년 일본의 한 주간지에 장례 방식과 무덤 종류 등을 정리한 기사에 슈카츠라는 단어가 쓰인 이후 일본 노인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연속해서 비슷한 기사들이 쏟아졌고 슈카츠 관련 책들은 꾸준히 베스트셀러들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이런 노인들의 슈가쓰에 또 다른 조류가 탄생했다. 수목장(樹木葬)의 인기와 더불어 혼자 생활하는 단신 고령자들을 위한 합장장례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단신 고령자들이 '죽음'을 계기로 서로의 친교를 도모하는 밝은 움직임이 그 배경에 있다.


◆친구와 함께라면 죽음도 외롭지 않다!? 


수목장이란, 묘비나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묘비 대신 나무를 심어 근처에 구덩이를 파고 유골함을 매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1999년에 이미 시작됐다. 

노인들 사이에 슈카쓰가 활발해지면서 수목장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고 최근에는 설명회나 견학코스까지 등장하는 등 이미 정착단계에 접어든 분위기이다.

도쿄 마치다 시에 있는 이즈미조엔(泉浄苑) 포레스트파크에 오르면 전형적인 일본의 묘도 볼 수 있지만, 최근 유행하는 수목장의 형식도 목격할 수 있다. 그중에 '사쿠라소(桜葬)'가 단신세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매장형식이다.

 

 일본에서는 단신 고령자들을 위한 매장 형태가 인기를 얻고 있다.©JPNews


벚나무만을 사용하는 사쿠라소는 나무를 중심으로 한 일정 구역에 여러 유골을 안치하는 합장 무덤이다. 같이 합장된 사람들은 생전부터 교류하며 친분을 나눈 사이라고 이곳의 운영을 맡고 있는 '엔딩센터'의 이노우에 치요코 씨는 설명했다. 또한, 그들을 하카토모(墓友), 무덤을 같이 하는 친구라고 부른다고 한다.

2009년 일본 내각부가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단신세대 65%가 '고독사'를 걱정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고령자들은 죽은 뒤에도 제사를 지내주거나 찾아와 볼 사람이 없는 고독한 묘지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  

그만큼 독거노인, 또는 의지할 곳이 없는 단신세대들에게 '죽음'은 또다른 측면에서 큰 고민이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고령자들이 서로의 죽음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죽음을 대비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친분을 쌓고 급기야 무덤도 나눠 쓴다는 이른바 '무덤 친구(하카토모, 墓友)'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수목장의 한 형태인 사쿠라소의 합동 제사 모습     © 엔딩센터 제공


이노우에 씨는 "단순히 무덤을 공유한다고 친구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슈카쓰를 위한 모임 등에 가입하여 같이 무덤을 보러 다니고 설명회 등에 참가한다. 그러면서 서로 간의 교류를 나누고 죽음에 대한 솔직한 심정 등을 이야기한다. 황혼의 마지막을 같이 보내고 죽어서도 같은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하카토모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령자가 혼자 생활한다고 집에만 있으면 안 된다. 외부와의 소통도 중요하다. 조금은 긴장감을 가지고 다른 이와 이야기하지 않으면 정말 외로운 죽음이 된다. 서로 마음을 열고 황혼을 즐긴다면 저승까지도 같이 갈 수 있는 즐거운 친구도 사귈 수 있다"고 밝혔다.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의 해결책을 찾는 것도 시급한 문제이지만, 점점 증가하는 고령자와 함께 인생의 황혼기를 어떤 식으로 보낼지에 대한 고민도 사회 전체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의미에세 일본의 하카토모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이행하고 있는 한국에 여러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2/05/25 [20:1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천국 = 저승이다 김영택(金榮澤) 12/05/27 [23:06]
- 이분적으로 선과악으로 나눠서 그런거재

요즘 저승(지옥,땅속지하 )도 천국(하늘)보다 시설이 좋은 최첨단시설로 되어있다.
-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하카토모, 장례, 수목장 관련기사목록
  • 日, 新장례 풍속도 "저승도 친구와 함께"
  •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한국> 주식회사 올제팬 서울 송파구 오금로 87 잠실 리시온 오피스텔 1424호 Tel: 070-8829-9907 Fax: 02-735-9905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