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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등록금 없는 대학생 지원 사이트 '논란'
사회 공헌 서비스라는 호평 속에 학생 선정 문제점 드러나
 
안병철 기자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대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해주자는 취지로 서비스를 시작한 'studygift'가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르기만 하는 대학 등록금과 장기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일본의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studygift'는 고학생을 위한 학비지원 서비스를 표방하고 지난 5월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사이트인 'studygift'는 간단히 정의하면, 경제적 곤란에 처한 학생과 학비를 지원해주는 후원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공간이다. 지원 대상이 된 학생은 자신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나, 미래의 꿈 등을 사이트를 통해 어필하고 이에 공감하는 이가 일정 금액을 기부해 서포트해주는 방식이다.    

'studygift'는 시작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한 학생이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학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장래성만 제시한다면 얼마든지 지원해 주고 싶은 것이 어른들의 마음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구성원들이 적극 해결하는 사회공헌 서비스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 현재 제1호 학생의 지원 서비스가 끝난 시점에서 'studygift'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원 대상 학생 1호


'studygift' 사이트에서 처음으로 학비지원 대상이 된 학생은 와세다대학 사회과학부에 재적한 것으로 알려진 사카구치 치아야. 사카구치 씨는 "학교에 가고 싶어도 학비를 낼 수 없어 가지 못한다. 이것이 지금 저의 상황이다"라며 지원자들의 모금을 호소했다.

 

▲학비지원 사이트  'studygift'   © JPNews


그녀는 작년 구글이 운영하는 SNS 서비스 Google+에서 팔로우가 가장 많은 일본인으로 유명세를 탓 적이 있다. 취업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아이폰으로 찍은 각종 사진을 올려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팬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studygift' 지원 대상 1호가 된 배경도 그녀의 SNS 경력이 큰 힘이 됐다고 알려졌다. 

사카구치 씨의 지원 호소문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해결해 왔다고 한다. 2학년 때까지 장학금을 받았지만, 3학년이 된 이후 "취업활동을 위해 시작한 사진과 블로그 활동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졌고 결국,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수업을 빠지면서 아르바이트를 해 학비를 벌려고 했다. 그러나 성적은 더욱 떨어져 퇴학 직전까지 몰렸다. 대학을 그만두고 프리터라도 되자는 생각을 하던 도중 SNS 활동이 계기가 돼 studygift에서 지원을 모집하는 학생 제1호로 선택받았다"고 설명했다.

후원 금액은 5,000엔과 10만 엔 두 종류가 있다. 사카구치 씨는 5,000엔의 지원하는 후원자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9월과 3월에 있는 대학 성적 발표 시기에 맞춰 활동보고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어필했다. 

10만 엔은 기업들의 모금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금액. 10만 엔을 서포트한 기업에는 사카구치 씨가 사용하는 맥북이나 아이폰 등에 기업 로고를 붙이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후원 기업의 홍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카구치 씨의 필요 학비는 112만엔 2,016엔이지만, 이번 모금 목표액은 87만 1,566엔으로 정해졌다. 필요 학비의 25%는 본인이 준비한다는 studygift의 규칙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17일부터 시작돼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목표 이상의 금액인 97만 5,000엔이 모금됐다.


◆이미 퇴학 처리된 학생?


Studygift가 공개되자 여러 의견이 인터넷상에 넘쳐났다. "사회가 등한시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좋은 평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취지가 빗나갔다는 평이 쏟아졌다. 

"어필해야 하는 것은 단지 '학비가 필요하다'가 아니라 충실한 학창 시절을 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하고 싶다는 점이다. 단지 돈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아 위화감이 든다"는 구조적인 지적부터, "장학금을 못 받을 정도로 성적이 떨어진 학생에게 지원하라니 이럴 시간에 좀 더 학업에 열중해라", "지원학생 트위터에는 인도 여행을 비롯해 쇼핑하는 사진이 있다. 전혀 경제적 궁핍을 느낄 수 없다", "돈을 주면 합당한 홍보를 해주겠다는 내용뿐이다. 자신의 꿈이나 비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사카구치 개인에 집중된 비판으로 확대됐다.

 

▲논란이 됐던 사카구치 씨의 인도 여행 사진     © JPNews


그럼에도 사이트 운영자 측은 "비판을 하든 환멸을 느끼든 개인의 자유이지만, studygift가 어려운 학생을 구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알아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런 논란 와중에 한 블로거에 의해 사카구치 씨가 와세다 대학에서 이미 퇴학처리가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는 "이미 퇴학 처리된 학생의 학비를 지원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와세다 측이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소문이다. 대학과 studygift 측이 현재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 중"이라고 밝혔다. 

5월 23일에는 studygift 사이트에 중요 공지가 게재됐다. 사카구치 씨가 대학교 3학년 때 이미 퇴학됐다는 소식과 이후 학비를 지불해도 '복학'이 아니라 '재입학'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공지였다. 

또한, 학비가 있더라도 성실한 학업 활동과 성적의 개선이 보이지 않으면 재입학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만약 재입학이 허가되지 않을 경우, 지원금 전액을 후원자에게 다시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자 측은 "보다 많은 학생을 구하고 싶다는 우리들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후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 체제나 시스템의 검토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번 실추된 신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정보 제공에 더욱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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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31 [21:0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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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해서 뭐하려고? 다 좋은데 12/06/01 [21:01]
공부는 사회에 쓸모있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시킨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의 쓸모란 수요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수요가 부족해서 문제인가, 아니면 공급이 부족해서 문제인가? 아무튼 우리는 답을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의 머릿속에 온갖 지식을 쑤셔넣는 것이다. 그럼 뭔가 답이 나오겠지. 한데 그 답을, 온갖 조각칼을 들고 있는 당신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마 그 답조차 수정하려 들 것이다. 자본의 또 다른 의미는 통제이니까. 그럼 이제 질문은 당신들에게 돌려진다. 만일 답이 정해져 있는 거라면 도대체 시작은 왜 한 건가? 공부계의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도 꿈꾸고 있는가? 젠장, 그 따위를 꿈이랍시고 믿을 생각은 없다. 하하하하~~~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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