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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한류거리에서 '초대형미팅' 행사 열리다
'한류거리' 신오쿠보에서 日젊은이들 간의 초대형 미팅행사
 
안병철 기자
한류가 일본인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큐피드의 역할마저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류의 성지 신오쿠보를 배경으로 개최된 대형 미팅 기획에, 솔로 탈출과 한류를 동시에 즐기려는 일본의 젊은 남녀들이 운집했다.
 
 
◆ '한류도 즐기고, 님도 찾고' 1석2조 신오쿠보 마치콘


6월 들어 첫 주말을 맞은 신오쿠보에 곱게 몸단장을 한 남녀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한국 인기 가요가 흘러나오는 한 한국 요리 전문점. 가게 앞에는 이미 수많은 남녀가 긴 줄을 서 지나가는 행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일본에서는 '마치콘'이라고 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젊은 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대규모적인 미팅 개최가 붐을 타고 있다. 이번에는 신오쿠보에서 그 '마치콘'이 개최된 것.
  
이번 행사의 이름도 신오쿠보의 이름을 가져와 '쿠보콘'이라고 명명됐다. 지난 2월에 첫번째로 열린 뒤, 좋은 평가를 받아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오늘 두 번째 '쿠보콘'이 열리게 됐다. 500명의 참가자 모집은 사전에 완료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보였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신오쿠보에서 열린 초대형 미팅 '쿠보콘'에 약 500여명의 일본인들이 참가했다.© JPNews
 

쿠보콘은 신오쿠보 역 주변의 한국가게를 중심으로 총 13곳의 음식점을 20~30대의 일본인 남녀 500명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미팅을 즐기는 구조다. 여느 마치콘과 동일한 구조이지만, 역시 인기의 배경에는 한류가 있다.  

지바 현에서 이번 '쿠보콘'의 참가를 위해 달려온 나쓰모리 씨는 "일석이조다. 연인도 찾을 수 있고 한국 요리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친구와 같이 일주일 전부터 예약해 놓고 기다려왔다. 일단 부침개를 마음껏 먹는 것이 목표.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저녁에는 오쿠보 쇼핑이 남아있어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도쿄에 거주하는 다카바시 도모미 씨는 "11시부터 와서 이미 화장품을 잔뜩 샀다. 이케맨 거리를 돌고 한류 삽을 들려 좋아하는 슈퍼주니어 얼굴이 들어간 부채도 장만했다. 이젠 남자친구만 만들면 완벽하다"며 결전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처럼 취재에 응한 여성 참가자들은 대부분 미팅 참가만을 목적으로 신오쿠보에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는 여성보다 그런 경향이 낮기는 하지만, 개중에는 한국 요리에 매력을 느껴 참가한 이도 보였다.  

이번 '쿠보콘'에 동참한 한국가게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일석이조를 노리고 있다. 최근 신오쿠보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일반 가격보다 낮게 책정된 가격에 500명이나 되는 미팅 손님을 맞은 필요가 있을까 의아해했지만, 가게 측은 홍보 면에서도 이윤 면에서도 이익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한국 음식점의 미팅 현장     © JPNews


쌈밥과 삼겹살 등을 메인 요리로 하는 한국요리 전문점 '한미리'의 관계자는 "일단 2시부터 5시 반이라는 시간대가 마음에 들어 참가했다. 런치 시간대와 저녁 피크 타임 사이의 이 시간은 토요일이라도 객 회전율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 분명 500명의 대규모 인원이라 제공하는 음식에 비해 낮은 이윤이지만, 꾸준히 손님을 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게로서는 이익이다. 또한, 지금이야 신오쿠보가 붐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알려야 나중의 위기를 대비할 수 있다"며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 연이어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쿠보콘 사무국의 스즈키 다쿠마 대표는 "일반적인 마치콘의 경우, 상점가의 홍보가 주목적이지만, 신오쿠보의 '쿠보콘'은 한일교류가 모토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동시에 이곳 가게에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방안을 생각했고 오후 시간대를 선택해 진행한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마치콘은 저녁 시간대에 개최되는 것이 정례이다. 그러나 신오쿠보의 경우, 도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인기 번화가. 저녁 시간대에 가게를 제공해 줄 만큼 한가하지 않다. 어쩔 수 없이 런치와 저녁 시간대 사이의 애매한 시간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일본인들에게는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 참가자 행렬  © JPNews


또한, 스즈키 대표는 "다음 대회는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쿠보콘을 기획 중이다. 한일교류라는 모토답게 미팅에 참가하는 한국인의 비율을 끌어올려 일본인과의 만남을 적극 지원하겠다. 일단 한일 미팅 비율이 1대1이 될 수 있도록 한국유학생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할 생각이다. 가격도 현재의 절반 이하인 2,000으로 책정할 생각. 일본인과 한국인의 진정한 만남을 위해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쿠보콘이 한일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대회는 8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다. 쿠보콘을 계기로 한류의 인기과 더불어 한일 젊은이들의 많은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참가자 행렬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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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04 [08:2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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