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사회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일본, 비정규직 남성은 결혼도 못해?
 
김현근 기자
▲도쿄 관광명소인 아사쿠사를 찾은 젊은이들      © jpnews / 이승렬
 
비정규직, 정규직에 비해 결혼비율 절반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11일에 공표한 '성인 종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20-30대의 독신남성이 02-07년 5년간 결혼한 비율이 정규직에 비해 절반에 머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성도 비정규직인 경우 아이를 낳은 비율이 정규직의 절반에 그쳐 불안정한 고용형태가 결혼회피 및 저출산의 한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조사는 02년 10월 시점에 20-35세 남녀에게 매해 질문지를 보내 이번에도 계속 회답이 있었던 약 1만 6000명분을 집계한 것이다. 올해 6번째로 작년 조사는 07년 11월.

02년 조사에서 독신이었던 남성이 그 후 5년 이내에 결혼한 비율이 22%, 이 중에서 정규직은 24%였으나 비정규직은 12%, 무직은 9%로 내려간다. 연간 소득별로는 100만엔 미만(8%)과 400만-500만엔(21%)의 차가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일 여부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로 결혼한 비율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5년간 부부가 아이를 가진 비율이 아내가  정규직이면 43%, 무직이 48%였음에 비해, 비정규직은 22%로 낮았다. 출산 후 원래 다니던 직장으로 돌아간 경우도 정규직은 67%, 비정규직은 22%로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비정규직 남성은 지난 5년간 결혼한 비율이 12%로 24%인 정규직 남성에 비해 절반에 멈춘 것은 불안정한 고용형태와 낮은 급여가 결혼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정규직이라는 굴레
 
현재 일본의 비정규직은 1800만 명. 이는 일본 전체 노동자 3명 중 한 사람이 비정규직임을 의미한다.

이렇게 비정규직이 늘어난 이유는 1999년 이후 노동자파견법이 개정되면서 비정규노동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블루칼라 중심이었던 일용직,파견노동자가 it화에 따라 사무직 화이트칼라까지 확산되었다.  물론 일본의 '비정규직 노동자' 내에서도 파견노동자, 계약사원, 기간공, 파트타임노동자, 아르바이트 등 여러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15-24세 노동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저임금에 생활이 안정이 안 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늘 느낄 수 밖에 없어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의식주' 중에서 '주거'문제가 가장 심각한 데 퇴근 후 돌아갈 곳이 없이 인터넷카페나 다른 사람 집을 전전하는 예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기숙사가 딸린 회사에 취업해서 파견직이나 비정규직으로 일 하는데 경기악화로 해고 될 경우 순식간에 주거지를 잃고 노숙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로 몰리게 된다. 

그렇다고 비정규직에서 정사원이 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후생 노동성이 조사한 '취업형태의 다양화에 관한 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가 앞으로 희망하는 취업형태에 대해 84.6%가 정규직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계속 비정규직 노동자로 남고 싶어하는 것은 15.4%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비정규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모아놓은 돈이 없다 보니 월급이 아니라 일당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제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보통 기숙사가 딸린 회사에서 일하게 되므로 작업복비와 방값을 제하고 받는 금액이 지나치게 적다.(6만엔-10만엔). 
 
문제는 이런 상황이 점점 구조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급여실태통계조사'를 보면 일본의 전체 급여소득자 4542만4696명 중에서 연 수입이 200만엔 미만인 사람이 1997년에는 880만명이었으나 2006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 2007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3월21일자 주간 다이아몬드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므로 정부나 기업에 더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는 일본에서도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것이 결혼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3/23 [12:1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남 얘기같지 않군요.. onurijoa 09/05/22 [14:31]
d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관련기사목록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