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11일, 독도 영유권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일본의 중지 요청을 무시하고 독도를 방문한 데 따른 조치로, 겐바 고이치로 외상이 이날 오전 기자단에 밝힌 내용이다. 겐바 외상은 "우선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포함한 국제법에 근거한 평화적 해결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표명했다. "멀지 않은 시기,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일본의 주장을 명확히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제사법재판소의 분쟁해결 신청에는 한국과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일본정부는 1954년과 1962년에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기소하는 것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실효지배 중인 독도를 분쟁지역화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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